청아람

VOL 102

JULY · AUGUS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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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를 향한 조심스러운 발걸음, 숲으로 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반복하고 있는 요즘,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그 사이 어디쯤 위치해 있다고 해야 할까. 의도치 않게 길어진 방콕생활에 찌뿌둥해진 몸을 일으켜 조심스럽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보고 싶은 가족이 많을 터. 인파를 피하면서도 가족의 손만은 꼭 잡고 세상으로 다시 내딛기 가장 좋은 방법 하나를 소개한다.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캠핑
#숲으로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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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가족 캠핑!

바야흐로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 여름이다. 역대급 더위가 예고되면서 청정한 바닷바람을 먼저 떠올렸겠지만, 지금과 같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피로를 풀고 안정감을 주는 초록 물결에 기대는 것이 상책이다. 나무 그늘 아래 텐트 하나만 치면 세상 속으로 나온 듯하다가도 다시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산속 캠핑장은 어느 정도 간격을 둔 채로 각각의 데크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정점이라 하겠다.

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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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산 잣나무숲속 캠핑장

있는 그대로의 자연으로 스며드는 공간을 상상한다면, 호명산 잣나무숲속 캠핑장을 추천한다. 가평 호명산 산자락에 위치한 본 캠핑장은 주차장에서 약 15분 이상 걸어가야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려 애썼다. 이동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가벼운 등산과 계곡 구경을 겸한다고 생각하면 도리어 건강과 자연 체험이라는 덤까지 얻는 셈은 아닐까. 온통 높다란 잣나무에 둘러싸인 캠핑장에서 더위도, 근심도 잊고 오롯한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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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캠핑타운

소위 ‘뷰맛집’이라는 것을 산속에서도 기대한다면 단연 인제 캠핑타운이다. 자연에 폭 잠겨 세상과 단절한 듯한 전경도 놀라운데, 텐트를 열면 눈앞에 설악산의 능선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본 캠핑장은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사람들이 발길이 뜸해지며 원시림 그 자체로 남았다는 가리능선에 자리했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해도 대자연에 경외심과 감사한 마음이 들 듯하다. 메뚜기, 개구리, 도마뱀, 사슴벌레 등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의 자연체험 학습에도 제격이다.

WANNA DO

[캠핑 놀이] 나비의 눈으로 세상 보기!

가족 캠핑을 떠났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자연을 제대로 들여다볼 생각조차 않고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리고 말 것이다. 부모가 함께 자연을 관찰하고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나비, 사마귀, 벌 등 겹눈을 가진 곤충들은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이번 시간에는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한다.

준비물 : 휴지심 2개, 빨대 1묶음, 색종이 적당량, 가위, 풀, 글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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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➊ 휴지심을 각각 가로 방향으로 반 자른다. 그런 다음 겉면들에 색종이를 붙여 자유롭게 꾸민다.
➋ 빨대를 휴지심과 같은 길이로 자른 다음 휴지심 내부에 꽉 찰 때까지 끼워 넣어준다
➌ 두 개의 휴지심을 망원경처럼 나란히 놓고 글루건으로 붙인다.

놀이 방법
아이들이 빨대 망원경을 눈에 대고 사물을 관찰해 보도록 한 다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겹눈을 가진 곤충들은 운동시(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능력), 형태시(모양과 크기를 보는 능력), 색채시(색을 구별해 보는 능력)가 뛰어나다는 걸 알려준다.

* 출처: 책 『언제 어디서나, 생활 속 자연놀이』, 정진희

[캠핑 요리] 우리 가족 모두에게 안성맞춤, 콘치즈

캠핑 가서 복잡한 요리를 시도하는 것은 사치다.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면서도 가족들 입맛을 모두 맞출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의 요리. 콘치즈는 어른들의 맥주 안주로도 각광받는 한편, 달달하고 고소한 맛으로 아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메뉴다. 만들기 어렵지 않아 함께 만들며 웃음도 채우고, 아이들의 자율성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레시피가 쉬운 만큼 부모님은 옆에서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직접 조리해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재료 : 옥수수 1캔, 버터 1조각, 마요네즈 1스푼, 피자치즈 한 줌, (준비 가능하다면) 파슬리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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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IPE
➊ 예열한 팬 또는 코펠에 버터를 넣고 녹인다. 버터가 반쯤 녹았을 때 옥수수를 넣어 살짝 볶아준다.
➋ 옥수수가 볶아졌으면 마요네즈를 넣고 고루 섞어준다. 가볍게 뒤적이면서 섞어주면 좋다.
➌ 옥수수 색이 더 짙어질 때쯤 치즈를 얹어준다. 파슬리 가루가 있다면 뿌려준다.
➍ 약불로 조절하고 뚜껑을 덮은 다음 치즈를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TIP. 불이 세면 탈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청아한 패밀리
이벤트 당첨자 발표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한 집콕놀이!’ 당첨된 5명 독자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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