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편

대한민국 하늘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항공기사업부

우리나라의 항공기 사업은 국외 구매를 통한 군사력 확장과 더불어 독자적인 항공기 개발 능력을 갖췄다.
특히 T-50, FA-50 등과 창정비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수출 성공을 통한 국가의 방위력과 국제적 위상 강화 뒤에는 항공기사업부가 존재한다.

우리나라 항공 전력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항공기사업부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방위력개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

항공기총괄계약팀 류춘근 주무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인 공군력을 건설하는 항공기사업부에서 국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투기사업팀 박영진 중령

우리 하늘을 책임지고 전쟁을 억제하며 유사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건설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이 항상 든든하게 여기도록 방위력개선사업에 전념하겠습니다.

공중기동기사업팀 홍웅기 중령

국산항공기사업팀은 KT-1, T-50 계열기의 지속적인 성능개량 사업으로 작전운용성능 및 수출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세계에 K-항공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산항공기사업팀 김재우 주무관

기술의 발전과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발맞춰 소요군이 필요로 하는 최첨단 전력을 적시에 제공하고 튼튼한 국방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담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상항공기사업팀 정유진 소령

항공기 무기 개발에서 구매까지

무기체계 획득은 소요군의 소요제기와 합참의 소요결정에서 시작된다. 이를 바탕으로 「방위사업법령」과 관련 규정에 맞춰 방위사업청의 각 팀이 업무를 추진한다. 각 팀은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사업을 연구개발 또는 구매로 추진할지를 결정한다. 이후 획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원회에서 승인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각 부서의 계약팀은 사업팀의 조달 요구에 맞춰 입찰 공고, 적격심사, 조건 및 가격 협상, 계약 체결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항공기사업부 역시 같은 절차를 따른다. 다만, 다른 사업부와의 차이점은 연구개발사업 보다 대부분 구매사업(FMS나 상업구매)으로 추진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위해 항공기사업부는 총 5개의 팀으로 나뉜다. 항공기총괄계약팀은 계약, 제도개선, 대외기관 협력, 주요 행사 등을 총괄하며, 전투기사업팀은 F-35 2차 확보와 KF-16, F-15 등의 전투기 성능개량 업무를 담당한다. 공중기동기사업팀은 대형수송기와 공중급유기 등 공중기동 전력의 구매와 성능개량을 주로 담당한다. 해상작전헬기, 해상초계기, 소해헬기 등 해상과 함정 위에서 활동하는 모든 항공기 사업은 해상항공기사업팀에서 추진한다. 2022년부터는 신규 획득장비에 대한 초기 안정화를 방위력개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에 대한 초기 안정화 사업도 맡았다. 항공기사업부가 주로 담당하는 항공기는 고정익기지만, 해상항공사업팀은 유일하게 회전익기도 다룬다. 해군과 공군의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기에 두 군의 협업 가능성도 유일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해상항공사업팀의 정유진 소령은 “지난해 6월, 해상초계기 P-8A가 해군에 인도됐는데, 우리 팀에서는 도입 초기 소요군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기반 기종이 같은 공군 항공통제기 E-737에 주목했습니다. P-8A와 기체, 엔진이 거의 같은 E-737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 공군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상당한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었죠. 공군의 운영 실적을 분석해 이를 적용하면 P-8A에서 초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거죠. 공군의 도움으로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결과, 향후 P-8A의 정보가 E-737에 도움이 될 것 같았죠. 결국 지난 12월에 MOU를 체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산항공기사업팀은 공군 조종사의 전투기 입문 훈련을 위한 TA-50Block2 사업과 FA-50 수출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방부, 공군 등 유관기관 및 수출업체가 참여하는 Team FA-50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방산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성능 향상을 위한 항재밍 GPS체계사업, 표적식별장비 사업 등을 관리한다.

국가 기술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

전투기사업팀 박영진 중령은 항공기 사업이 군사적·경제적 측면에서 모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항공기는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 단시간에 넓은 지역을 빠르게 커버하며 적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력입니다. 현대전에서 공중우세는 지상과 해상 작전의 성공에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AI 기반의 무인 항공기와 유무인 복합체계가 전투의 효율성과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국산 항공기 개발과 제조는 고급 기술을 집약한 산업입니다. 국가 기술 발전, 고용 창출, 경제 성장에 기여하며 항공기 보유 능력은 국가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외교적 협상력을 증대시킵니다.”

공중기동기사업팀 홍웅기 중령은 항공우주력 관점에서 항공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군사력 중 항공우주력은 다양한 작전환경과 상황에 맞춰 유연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융통성과 정밀성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공우주력 건설에서 항공기 사업은 매우 핵심적인 방위력개선사업이며, 항공우주작전을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력입니다.”

이처럼 항공기 산업은 국가의 경제와 안보, 기술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이다. 많은 국가가 자국의 항공기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으로 항공기를 개발하는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 국산항공기사업팀 김재우 주무관은 “항공기는 복합재 소재, 전자 시스템, 엔진, 설계 및 연구개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기를 독자 개발한다면, 항공기 제조와 관련된 지역, 강소기업들이 성장하고, 경제가 활성화되며 수출길도 열릴 것입니다. 더 세부적으로 보면, 특정 부품의 독자 개발 관점에서 T-50 계열기의 경우 생산 시에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해당 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면 이런 절차에서 벗어나 더 원활한 수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항공기 방위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글로벌 방위산업의 중심으로

모든 무기체계는 체계통합이 필수적이다. 항공기도 체계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국내 개발과 국외 구매 두 가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체계통합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에 대해 홍웅기 중령은 “항공기를 사람에 비유할 때, 사람의 모든 신체 신경이 연결된 것과 마찬가지로 항공기도 다양한 신경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항공기 자체의 속도, 고도, 거리 등의 능력뿐만 아니라 항공기에 장착되는 정밀유도무기, 침투장비, 탐지장비 등과 연동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공기가 성능개량이 되거나 장착장비의 변경이 발생하면 항상 체계통합이 수반되며, 무기체계의 첨단화에 따라 체계통합 비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의 관리와 준비도 항공기사업부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항공기 도입에는 소요군이 원하는 항공 무기체계를 주어진 자원 범위 내에서 최적의 방법으로 확보하도록 계획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방위사업청 내 담당자, 소요군, 관련 기관, 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도 소통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회의, 협의체 등을 구성하고 있다. 정유진 소령은 “모든 사업이 그렇듯 사업 초반에는 소요군의 관심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소요군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최종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협업해 소요군이 만족할 수 있는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항공기 사업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유럽 등 군용 항공사업 강국에 비해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발능력을 갖추었으며, 군용 항공기 보유 측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박영진 중령은 “KT-1, T-50, FA-50, KF-21 등을 개발하면서 일부 첨단 부품은 국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지만, 항공기 설계와 제작 기술은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FA-50과 T-50 계열은 동남아, 중남미 등 여러 국가에 수출되어 그 성능을 인정받았고, 우리나라는 경공격기와 훈련기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라고 우리나라의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말에 동의하며 홍웅기 중령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F-35A, KF-16, F-15K, KC-330, C-130J, KF-21, FA-50, P-8A 등은 유럽 선진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항공전력 수준 이상이며, KF-21, T-50, FA-50 개발을 통해 항공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유진 소령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항공기 제조 및 정비(MRO)분야, 항공우주기술 분야 등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FA-50과 T-50의 개발에 성공해 수출하는 등 자주국방을 위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한국형 초음속전투기인 KF-21의 개발로 국내 항공기 방위산업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런 성과는 앞으로의 수출 가능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항공기 방위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항공기 사업은 이제 단순한 방위력 강화를 넘어, 국제적인 기술력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수출은 우리나라의 항공기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