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항공기 분야의 방산기업

항공기 분야에서 AI는 비행 데이터 분석, 고장 예측, 정비 최적화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방산혁신기업 세 곳을 소개한다.

AI 학습용 빅데이터 생성 및 공급 기업

젠젠에이아이

EO·IR 영상을 활용한 합성데이터 젠젠에이아이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이미지와 비디오 빅데이터를 빠르게 생성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품질 데이터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항공기사업에서 EO·IR, SAR, 위성·항공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표적 인식 및 피아식별 기술에 유용하며, TEL(이동식발사대) 검출과 다양한 표적을 식별하는 AI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한다. 또한 평시와 전시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 데이터는 물론, 격추나 폭발 등의 비상 상황에 대한 데이터도 생성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항공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함정, 기동, 감시 및 정찰 무기체계 등 다양한 군사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젠젠에이아이는 국내에서 1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외에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12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현재 KAI와 합성 데이터 공급을 위한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동차 산업에서는 자율주행용 주행 데이터와 운전자 모니터링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차량용 카메라와 CCTV 등 다양한 센서에 대한 합성 데이터도 생성해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방산·해양 분야뿐만 아니라 무인기 및 무인수상정 제작을 통해 실데이터 수집과 합성 데이터의 유효성 검증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AI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인공지능 파일럿 기술

코난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이하, 코난)는 AI 기반의 인공지능 파일럿 개발을 강화학습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항공기 하드웨어와의 연동을 손쉽게 하는 기업이다. 코난의 인공지능 파일럿은 기체 제어와 임무 수행 등 중요한 요소들을 강화학습하며, 실제 비행 환경과 시뮬레이션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항공기 시스템 개발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 초소형 객체 인식 및 추적, 음성인식(STT)과 텍스트음성합성(TTS), 초거대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혁신 기술도 자체 개발해 항공기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현재 코난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인공지능 파일럿 개발 및 무인기 탑재 실증’ 과제를 진행 중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기체에 탑재 가능한 강화학습 기반 인공지능 파일럿을 개발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비행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파일럿 학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검증한다. 그리고 협력 전투항공기(CCA) 연구를 진행하며, 향후 고도화된 인공지능 파일럿과 무인기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항공기 시스템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국방 AIoT 전문기업

펀진

KF-21 상태기반정비(CBM+)를 위한 AI 융합기반 시스템(안) 펀진은 스마트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KF-21 시험비행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태기반정비(CBM+) AI 융합 기반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전투기의 핵심 부품인 AMAD, 전륜 및 주륜 랜딩기어에 대한 AI 기반 고장 진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육군 아미타이거 대대급 전장적응형 AI 지휘결심지원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야전 지휘소에서 실용 가능한 AI 참모인 ‘KWM_onP’를 출시하고, 향후 6세대 전투기(AI PILOT)로 발전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군사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방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펀진은 앞으로도 국방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