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년은 유독 애틋하다. 작년 초 소망하던 것들을 마무리 짓지 못한 데서 오는 헛헛함의 연장선상이리라. ‘올해는 부디’라는 간절하고도 소소한 바람을 담아 주변 사람들과 나눠보고자 예스러운 보자기 포장법을 마련했다. 마음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이니까.
준비물 : 20수 워싱한 광목 50×50cm, 유리용기 15×15×7cm
1. 자수가 놓인 면이 보이게 보자기를 펼쳐놓고 유리용기를 올려주세요.
2. 양옆의 귀를 올려서 중심을 맞추고, 옆면에 만들어지는 주름을 정리하면서 두 번 묶어주세요.
3. 짧은 쪽 귀를 매듭 사이로 넣어 반대편으로 빼냅니다.
4. 자수가 놓인 쪽도 매듭 아래로 통과하여 역시 반대편에서 잡아줍니다.
5. 나뭇잎 모양으로 매만지며 자수가 보이도록 펼쳐주면 완성입니다.
Tip. 표백하지 않은 순면 소재로 음식을 포장하면 행주나 면보로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준비물 : 실크 48×48cm, 크리스털 50×50cm, 항아리 지름 15cm/높이 10cm, 고무줄
1. 크기가 같거나 다른, 색감이 잘 어울리는 보자기 2장을 준비합니다.
2. 보자기 2장의 귀를 모두 잡은 다음, 고무줄로 단단히 고정해주세요.
3. 안쪽 보자기와 바깥쪽 보자기를 서로 분리해주세요.
4. 안쪽 보자기의 귀를 하나씩 중심의 고무줄 속으로 넣어줍니다. 이때 빠지지 않도록 깊숙이 넣어주세요.
5. 바깥쪽 보자기의 귀 4개를 고무줄 사이로 하나씩 넣어 동서남북 방향으로 정리하면 완성입니다.
Tip. 서로 다른 배색은 화려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비침이 있는 원단을 안쪽에 사용하면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준비물 : 40수 면 멜란지 58×58cm, 병 8×8×30cm, 스티커용 마스킹테이프, 고무줄
1. 보자기를 마름모로 펼쳐 중앙에 병을 놓은 후, 보자기의 위와 아래를 삼각형으로 접어줍니다.
2. 병의 입구 부분이 보일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아주고, 양쪽을 같은 높이로 올립니다.
3. 고무줄로 고정해서 모양을 잡아주고, 한쪽 귀를 잡아올려 병의 옆면을 감아주세요.
4. 나머지 귀를 X자로 교차하여 감은 다음 앞쪽 고무줄에 두 귀를 끼워 위로 빼내줍니다.
5. 병의 목 부분에서 한번 묶어주고 스티커로 장식합니다.
Tip. 포장한 상태에서 내용물을 따를 수 있도록 보자기의 높이를 조절해주세요. 음료가 흘렀을 때 냅킨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 슬러브 양면 60×60cm, 국수 상자 25×15×4cm, 장식용 구슬
1. 마름모로 펼친 보자기 위에 상자를 올려주세요. 준비한 보자기가 작을 경우, 상자를 아래쪽으로 살짝 내려서 시작합니다.
2. 보자기의 아랫면과 윗면을 상자 위로 올려주고, 윗면의 양쪽 모서리 부분을 살짝 접어줍니다.
3. 보자기의 양옆을 상자의 중앙에서 두 번 묶어주세요. 묶은 매듭이 클 경우에는 매듭 사이로 보자기 귀를 넣어줍니다.
4. 미리 접어두었던 윗면의 귀를 원하는 크기로 만들어주세요. 이때 앞으로 당기면서 크기 조정을 해주어야 보자기가 헐렁해지지 않습니다.
5. 보자기를 아래에서 위로 감싸서 매듭 사이로 넣어주고, 보이지 않도록 마무리해주세요.
Tip. 상자의 높이가 낮으면 옆면이 볼록해지거나 보자기가 헐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매듭은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낮은 상자나 긴 상자에 적합합니다. 중앙에 만들어지는 손잡이 형태의 매듭 크기는 상자 가로면의 50~60%가 적당합니다. 매듭의 크기가 클 경우, 포장이 답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