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5A1자주포와 단짝을 이루는 K56탄약운반장갑차의 실전 배치를 끝마쳤다. 이로써 기존 5톤 트럭에 탄약을 운반하고 병사들이 직접 이동해 적재와 보급시간을 증가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또한 K55A1자주포 성능을 최대로 향상할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20년 12월 K55A1자주포에 자동화된 탄약보급이 가능하고 전·평시 기동성 및 우리 장병의 안전과 생존성이 향상된 K56탄약운반장갑차의 3차 실전배치를 완료하였다.
K55A1자주포에 탄약을 자동 보급하는 로봇형 탄약운반차인 K56탄약운반장갑차는 2008년부터 체계적인 설계와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등을 거쳐 2011년 10월에 개발을 완료하였다. 이를 통해 자동방열, 사거리·발사속도 증대 등 성능이 개선된 K55A1자주포의 성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2019년에 배치가 완료된 K9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보급하는 K10탄약운반장갑차와 함께 우리 군 화력작전 수행능력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2025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서부지역 K55A1자주포부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K56탄약운반장갑차 이전에는 5톤 트럭으로 탄약을 운반함으로써 야지 기동성과 생존성이 취약하고, 약 50kg의 포탄을 병사들이 직접 손으로 작업해야 하므로 적재·보급시간 과다 및 전투 피로도가 증가해 K55A1자주포 성능 발휘가 제한되고, 우리 장병들의 안전에도 취약한 단점이 있었다.
K56탄약운반장갑차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K55A1자주포 차체와 동일하여 생존성이 우수하고, 경사로 험로 등 지형적 제한을 극복하였다는 점이다. 그 결과 기동성이 향상되어 국방개혁 2.0에 따른 부대개편 구조로 확장된 작전지역에서도 신속한 진지변환 위주의 포병전력 운용이 가능해졌다. 두 번째는 약 50kg의 탄약을 병사들이 직접 운반하지 않기에 안전사고 예방과 전투 피로도가 감소될 것이다. 자주포 1문 당 적재·보급에 투입되는 인원이 5톤 트럭 대비 9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고 시간도 81분에서 38분으로 감소되니 약 6.4배의 효율이 상승한다. 마지막 강점은 K56탄약운반장갑차와 K55A1자주포 부품의 45.7%(9,191품목 중 4,197품목)가 호환된다는 점이다. 이는 조종수 및 정비병 양성교육도 자주포와 연계되는 등 효율적인 군수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