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재발견
국군이 가장 먼저 손에 든 무기로, 국군 무기체계 중 가장 기본이 되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병기. 우리 국군의 첫 제식 소총은 M1이었다.
‘방아쇠만 당기면 장전된 탄이 계속 발사되는 반자동 소총’. M1 소총은 국군의 첫 반자동 소총이기도 합니다. 반자동 소총이기에 훈련이 부족하더라도 6·25 전장에서 반격에
나서기 유리했을 겁니다.
M1 소총이 있기 전 일제강점기 일본군에게서 압수한 99식, 28식 소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식민 지배의 파편이었기에,
내 나라를 지키는 데
일본식 병기가 사용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광복 직후 본격적인 국군용 무기 도입, 국군의
첫 제식은 미국의 M1 소총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M1 소총은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사용해 왔습니다.
6·25 전쟁을 거쳐 베트남전, 현대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사용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M1 소총의 도입은 단순한
병기 도입만이 아니라 미국제 제식 총기 도입이라는
미국의 편제와 전술도 함께 흡수하는 계기가 됩니다.
전선이 급변하는 1950년을 넘어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때에 M2 소총도 도입됩니다.
M2는 M1에 비해 연사 능력이 우수해 기습 상황에 유용하게 운용됐습니다. 또한 길이가 짧고 장전된 무게가 가벼워 M1 소총을 들기 어려운 병사들이나 최전방 숙련병들이
선호하는 무기로 소대급 병사들이 고지전 점령과 같은 사투나 돌격 임무 시 사용됐습니다.
이처럼 M2 소총은 작고 가볍다는 장점 때문에
오랜 세월 인정받아 왔습니다.
전쟁으로부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운 병사의 손에 들린 첫 무기 M1. 그들의 손에 들린 것은 무기만이 아니라 막강한 병력과 화력에 맞서 목숨을 내놓았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이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