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위로
겨울날, ‘앗, 뜨거워!’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한 바닥을 밟아 본 경험이 있는지? 발가락을 움츠리며 뜨거운 장판 위를 걸어야 하는, 할머니댁 다정한 온기를 품은 특별한 공간으로 초대한다.
자료제공. 창비
<겨울이불>
아랫목과 포근한 솜이불 사이에는 ‘찜질방’이 차려져 있다. 달아오른 밥그릇에 물을 끼얹으며 사우나를 즐기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맞는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은 넉넉한 온기로 아이를 품어 안으며 그 자체로 조부모의 사랑을 전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 된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 무엇이든 특별한 것으로 바뀌어 버리는 마법이 일어나는 공간. 시골집 아궁이와 온돌방은 부모 세대가 간직한 그리운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겨울이면 그리워하게 되는 감각과 그 오래된 풍경 사이로 배어나는 가족 사랑의 온기, 가족 간에 흐르는 따스한 사랑을 가슴 깊이 전한다.
글, 그림
안녕달 펴낸 곳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