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쟁사에도 이카로스의 비행이 있었다
한국의 전쟁사에도 이카로스의 비행이 있었다 땅 위에 두 발을 딛고 사는 인간은 언제나 하늘을 꿈꿨다. 손가락으로 차마 헤일 수 없을 만큼 저 먼 옛날에도, 또한 서로의 뜻을 헤아릴 수 없는 먼 타국에서도 말이다. 기술의 발전은 이 넓고 오랜 꿈을 현실로 이뤄내고야 말았다. Writer_ 정태겸 작가 이카로스가 하늘을 날았던 건 탈출하기 위해서였다. 지옥왕 미노스가 미로를 만든 명장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를 외딴 섬 크레타에 가두었고,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다이달로스는 새의 깃털을 모아 밀랍으로 이어붙인 날개를 만들었다. 날개는 멋지게 완성됐다. 이카로스는 그 날개를 달고 멋지게 날아올라 탈출에 성공했지만, 하늘을 나는 비행에 취해 버렸다. 그는 너무 높이 날았고, 태양열에 밀랍이 녹아 추락해서 죽고 말았다. 인간이 하늘을 나는 꿈을 이야기할 때 언제나 이카로스가 등장한다. 그만큼 오래전부터 인간은 하늘을 동경했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를 보며 드넓은 창공을 자유로이 날고 싶어 했다. 그것은 비단 어느 한 사람만의 꿈이 아니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그 꿈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도 비행의 꿈을 꾸었고, 그의 노트에는 온갖 날기 위한 기계가 설계도로 남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갖은 재료로 날개를 만들어 달고 비행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