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교육원 설립

군사력 건설의 중심으로 전문 교육원 개원

방위사업교육원이 전문 인재 양성의 기치를 내걸고 2021년 1월 1일 그 문을 열었다. 2006년 방위사업청이 개청한 후 총무과의 기능 중 하나로 교육업무를 시작하면서 2020년까지도 교육은 인사업무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은 채 명맥을 이어왔다. 방위사업 분야의 오랜 염원이었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 끝에, 개청 15주년이 되는 올해에 교육기획과와 교육운영과로 이루어진 독립된 국 단위 소속기관이 탄생하게 됐다.

방위사업 전문 인재 양성

교육원의 미션은 군사력 건설의 중심에 있는 방위사업청과 출연기관, 더 나아가 방위사업 분야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전문 인재를 양성함에 있다. 아울러 단계화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방위사업 전문교육기관으로 우뚝 서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 가지 핵심가치를 내걸었다. 핵심가치는 기존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롭고 발전적인 가치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혁신(Innovation), 열린 사고와 행동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적용하는 개방(Openness), 방위사업 전문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최선을 다하는 도전(Challenge), 마지막으로 최고의 성과를 위해 국내·외 방위사업 관련 기관과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협력(Partnership)이다.

방위사업교육원이 가는 방향과 새로운 교육 제도

방위사업교육원이 출범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기존 교육과정을 개편해 내실화를 도모하는 것이며, 우선 교육과정의 범위를 방위사업 전 영역인 소요부터 양산까지로 확대하고, 방대한 지식을 체계화해 3단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레벨1은 방위사업 기초과정으로서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 과정을 온라인 콘텐츠화, 즉 비대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레벨2는 본격적인 직무교육 과정이다. 현재는 대면강의 위주로 진행되지만 차례로 비대면 강의를 병행한다.

레벨3은 심화과정으로서 각종 사례에 대해 워크숍 형태의 토론식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들의 실질적인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해 액션러닝 등 다양한 교육기법을 적용한 참여형 교육을 설계하고 있다.

둘째, 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 성장과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성장 컨설팅은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하고 개인별 적성 등에 맞추어 보직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향후에는 이를 종합인재개발시스템인 성장 DB로 발전시켜 직원들의 역량개발경로, 교육, 근무평가 등을 관리하며 인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 다른 분야의 지원시스템은 업무 컨설팅이다. 사업 현안으로 고충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대내외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자문을 제공하는 것으로 향후 방위사업지식IN(가칭) 시스템으로 연계된다.

셋째, 방위사업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 인프라를 견고히 한다. 우선 국내의 방위사업 관련 산·학·연 기관과 MOU 등을 체결해 각자의 전문성과 강점을 공유·활용하며, 또한 미국의 획득 분야 최고 전문교육기관인 DAU(Defense Acquisition University: 국방획득대학)와 정례 워크숍을 개최해 선진 획득제도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방위사업교육 네트워크 내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 최신 방위사업 정책 동향 등 정보가 활발히 공유·선순환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