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람

VOL 107

APRIL 2021
홈 아이콘 DAPA 연구록 DAPA 연구록 ①

감시전자 분야 중·장기 발전 전략

미래를 대비하고 평화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 마련

방위사업청은 장기적으로 감시전자 분야의 중요성이 계속 증가하리라 판단했다. 이는 사이버, 우주를 포함하는 다차원 전장 및 실시간 지휘통제체제가 특징인 미래전장 환경과 정보 및 효과 중심 작전이 핵심요소인 미래전 양상을 고려해 내린 판단이다. 그 결과 방위사업청은 현재 무기체계들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선제적 핵심기술 개발, 방위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감시전자 분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분야별 국내 역량 현황 분석

DAPA 연구록 ① 01

레이더 분야는 전체적으로는 선진국의 78% 수준이나 항공기·함정 탑재용을 제외한 감시·탐지·관제 등 비탑재형 레이더는 독자적인 설계·개발 능력의 보유로 선진국 대비 96%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WBS(Work Breakdown Structure, 작업분할구조) 3단계 주요 구성품 중 신호처리, 운용통제, 전원공급, 데이터 연동 관련 기술은 국내 개발이 충분하지만, 안테나 관련 소형화·경량화를 위한 고출력 송신증폭기 설계 및 제작 등의 기술은 부족한 상태이다.

전자전 분야의 재밍기술 및 복합위협대응 등은 선진국의 80% 수준이다. 분석 결과 데이터 고속 전송 및 위치탐지기술 등은 선진국 대비 90% 이상 수준의 국내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통제기 분야는 WBS 3단계상 레이더영상장비, 임무통제장비, 자체보호장비 등 전반적으로 TRL(Technology Readiness Level, 기술성숙도) 2~3단계 수준으로 국내 개발이 제한된 상태다.

데이터링크 분야는 전체적으로 선진국의 82% 수준이고, 한국형 데이터링크에 대한 국내 개발 능력을 보유했다. Link-16 등 미국 연합 자산의 경우 미국 주도 암호정책에 따른 암·복호화 기술장벽 및 공용데이터링크 표준화로 국내 개발에 한계가 있지만 연동서버, 분석도구 등 제한적 분야의 국내 개발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분야별 미래 발전 방향

레이더 분야는 현 수준에서 감시·탐지가 제한되는 비 가시영역과 스텔스 영역에 대한 탐지능력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감시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전자전 분야는 현재 유인장비 중심의 운용체계를 무인기 중심으로 발전시키되 재밍송신기법 기술 등은 선진국 수준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터링크 분야는 미국 등 일부 국가 중심 체계에서 국내 데이터링크 활용 확대를 위해 데이터링크 간 통합·지능화 역량을 확보할 것이다.

[감시전자 분야 현재 무기체계]

DAPA 연구록 ① 02 장거리 레이더

DAPA 연구록 ① 03 조기경보통제기

DAPA 연구록 ① 04 데이터링크(Link-16)

[감시전자 분야 미래 발전 방향]

DAPA 연구록 ① 05 우주감시능력 확보

DAPA 연구록 ① 06 무인체계로 발전

DAPA 연구록 ① 07 차세대 TDL 통합/지능화

DAPA 연구록 ① 08

# 추진 방안 1: 미래 핵심기술 선제적 발굴 및 개발

스텔스 표적 탐지를 위한 양자 레이더 기술과 적 방공망 제압을 위한 스마트 다중빔 송신 기술 등 중장기 소요에 기반을 둔 1,700억 원 규모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장거리 공중감시체계 및 통합전자전방어체계 등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적용할 방안이다. 추가로 발굴한 초고고도 초소형 표적신호 탐지·추적 기술 등 900억 원 규모의 핵심기술을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2022년까지 착수한다. 지속적인 핵심기술 발굴 추진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와의 협업체계 구축 진행도 계획했다.



DAPA 연구록 ① 09

# 추진 방안 2: 업체 주관 연구개발 및 국산화 확대

중장기 소요 사업을 추진할 때 업체 주관 연구개발을 대폭 확대해 국내 개발 경험이 없는 통제기 분야와 데이터링크 분야 외에는 원칙적으로 국내 연구개발을 목표로 추진한다. 업체 기술력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 지원 체계 마련과 합동참모본부와의 협의로 진화적 사업추진전략 수립 등 업체 주관 개발 여건을 조성하며, 범부처 공동사업 추진 등 국가적 역량 결집을 통한 효율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국외 구매가 불가피한 사업은 컨소시엄이나 절충교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업체 참여 범위를 확대한다.

기대 효과

미래 핵심기술의 선제적 개발과 업체 주관 연구개발 확대로 레이더는 세계 선도적 수준의 기술역량 및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전자전 및 데이터링크는 선진국 수준의 역량 확보 및 국산화를 추진할 것이다. 미흡·필요 분야의 핵심기술은 선제적으로 확보해 현재 50%의 추진사업 연구개발 비중을 중장기 추진사업(2024~2040년)에는 85% 수준으로 향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