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09
2021 JUNE
VOL 109
2021 JUNE
DAPA TMI
DAPA TMI ①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과 「방위산업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로 설립됐고, 지난 5월 21일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개소식을 열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주요 임무는 국방기술기획 및 방위산업 육성 업무이다. 국방기술기획 업무는 미래 첨단무기에 필요한 신기술을 예측하고 핵심기술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R&D 과제를 기획·관리·평가하는 업무이다. 방위산업 육성 업무는 국산 무기체계의 부품국산화사업 및 중소·벤처기업 육성, 해외 구매국의 요구에 맞춘 무기체계 개조개발사업 등 방산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업무이다. 그 외에도 피복·식품 등 전력지원체계의 R&D 기획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기관 출범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개소식이 다소 늦어졌지만, 연구소는 이 기간을 새로운 조직 정비와 구체적인 업무혁신 계획 수립 등 업무수행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경영전략으로 ‘국방R&D 혁신 및 방위산업 발전 견인’이라는 미션과 ‘첨단 기술의 시작, 방산 육성의 허브’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국방기술과 방위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4개의 혁신목표와 14개의 과제를 정립해 업무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먼저, 국방기술기획 업무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기획 체계’로 혁신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기술 변화는 국방R&D 고도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연구소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역량을 국방 기술에 적용하고자 기업과 출연연구기관 그리고 대학 등 민간기관 교류협력 채널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창의·도전적 기술을 기획하고, 혁신기술이 미래 첨단 무기체계를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다. 나아가 국산 무기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 공백을 최소화하고 개발기술의 무기체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무기체계에 필요한 기술을 묶음으로 기획해 통합 개발하는 패키지 기획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소가 수행하는 방위산업 육성 업무는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업무이다. 우리나라의 체계통합기술은 선진국의 90% 수준이지만, 주요 무기체계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부품은 아직도 수입이나 기술협력 방식으로 확보한다. 연구소는 이와 같이 체계개발에 활용되고 있는 해외도입 핵심부품이나 전략부품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할 수 있도록 부품개발 R&D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소는 기술기획 및 선행연구와 부품개발을 연계해 수행함으로써, ‘내수중심의 기술추격형 부품개발’에서 ‘수출지향의 기술선도형 부품개발’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산 무기체계 및 부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무기체계 개조개발사업을 지원하고, 해외 조달시장 가이드북 및 세계 방산시장 연감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현장 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10개 지역에 국방벤처센터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 연구소는 국방과학기술 기획·평가, 방위산업 육성, 전력지원체계 기획·관리 등의 기능을 동시에 포괄할 수 있도록 연구소 명칭을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로 변경하고 업무 기능의 저변을 확대했다. 지난 5월 21일 개소식에 참석한 방위사업청장은 연구소가 미래 혁신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기술기획을 추진하고, 기업이 행복한 방위산업환경을 추구하며, 세계 1등 기술 1등 제품을 목표로 First Mover가 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육군 참모총장 등 행사 주요 관계자들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연구소 공식 출범에 대해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며 “미래 국방의 튼튼한 초석을 다지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활약하기를 기원했다. 초대 기관장으로 취임한 임영일 초대 소장은 ‘혁신과 도전’, ‘개방과 융합’, ‘전문성과 효율성’이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국방기술과 방위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빠르게 정착시키겠다”는 힘찬 경영 의지와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