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회째를 맞은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은 부품국산화와 우수 중소·벤처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 참여 활성화 등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렸다. 그 결과 17,900여 회의 온라인 접속이 있었으며, 5,400여 명이 행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는 130여 개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우수한 민간 기업의 방위산업 진출 지원, 글로벌 방위산업 경쟁력 확보, 방산 일자리 창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방위산업 지원모델 확산 등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하는 대형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행사장별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게이트를 운영하는 등 방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방위산업진흥국 방산일자리과
방위사업청은 기존 전시 위주의 행사를 지양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방산기업 특히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째 날에는 개막행사와 함께 부품국산화 세미나를 진행했다. 개막행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했다. 개막식 환영사에서 서형진 방위사업청 차장은 “그동안 방위산업이 Fast Follower로 성장해 왔다면 이제는 First Mover로 4차 산업혁명과 우주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확인하고, 방위산업의 모든 주체가 미래와 가치 창출에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부품국산화 세미나는 회의실 수용 가능 인원의 3배 이상이 사전신청을 해 참가 인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세미나에는 시험평가 제도 개선방안, 국산부품의 무기체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국산부품 등록제도 및 내년에 신설되는 전략부품국산화개발사업 발표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패널로 참여한 기업 대표는 개편되는 부품국산화 정책과 신규 사업이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둘째 날에는 ‘방위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됐다. 행사장을 방문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인재와 방위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방산기업이 만나 인공지능과 무인화 등 기술 변화가 빠른 시대에 첨단과학기술을 선점하는 등 방위산업이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MZ세대와 직접 소통하며, 방위산업 일자리와 관련한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방산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역량과 자격증이 무엇인지 등의 현실적인 문제부터 방위산업의 미래발전 전략과 방위사업청의 정책 방향까지 다양한 질문을 통해 방산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새로운 방위산업 지원 협력모델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체계기업과 중소기업, 대학과 연구소, 방위사업청과 창원시 등 산학연이 함께 상생협력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그 밖에 행사 동안 부품개발 중소기업이 레이시온(Raytheon), 벨(Bell), 사브(SAAB) 등 해외 방산기업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자리도 마련했고, 에어버스(Airbus), 보잉(Boeing),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같은 세계적인 방산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하도록 수출 및 절충교역 상담을 시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방위산업이 국가 산업 전반에 성장동력을 일으키도록 많은 관계자가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민간의 우수한 기업들이 방위산업에 진출하고, 방산 중소기업들의 수출 가능성을 확대하며, 구직자들에게는 취업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
방위사업 부품·장비 대전의 누리집(www.kcef2021.kr)은 2022년 5월까지 운영되며, 참여 기업 정보와 각종 행사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방산 일자리 박람회 누리집(www.jobkorea.co.kr/Theme/defensejobfair2021)은 연말까지 유지하며, 채용 공고와 취업가이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