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작전사는 대한민국의 국토의 70% 면적에 해당하는 충청·전라·경상 6개 도와 5개 광역시의 넓은 작전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전시에는 전쟁지속능력 보장과 연합 증원전력 통로 확보 등의 임무가 있으며, 평시에는 해안경계·대침투·대테러작전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넓은 작전환경과 전·평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2작전사는 전력증강 우선순위에서 밀려 신형장비가 전력화되지 않아 임무수행에 애로사항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에서는 2022년 1월부터 제2작전사 전투장비 운용성 개선 추진 협조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제2작전사와 협업해 ‘편제장비보강사업’, ‘현존전력성능극대화’, ‘핵심기술개발’ 등 방위사업 제도를 활용한 ‘제2작전사의 전투장비 운용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편제장비 현실화를 위해 수명연한이 초과된 M계열 구형장비를 퇴출하고 K계열 장비로 변경될 예정이다. 편제장비보강사업은 전력화가 완료된 무기체계의 노후·부족소요를 보충하기 위해 장비를 획득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 동안 약 800억 원 예산을 투입해 K201 유탄발사기, 10톤 구난차 등 12종의 전투장비가 편제장비보강사업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사업에서는 2022년도에 ‘지뢰탐지기 편의성 개선’, ‘TOD-III 전투효율성 개선’ 등 7건을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방위사업청에서는 드론봇 전투체계, AI 유무인 복합체계 등 제2작전사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무열혁신’과 연계한 핵심기술개발(응용연구), 신속시범획득, 전력소요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제2작전사가 현행 및 장차작전을 수행하는 ‘작전사령부’라는 측면에서 최단기간 내에 전투장비의 운용을 정상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협업해 지속해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동사업부 전투차량사업팀은 9월 15일 ‘소형전술차량 품질개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명품 무기체계로 도약하는 소형전술차량의 4차 양산 추진을 목표로 사용자 위주의 성능개선 및 품질 향상 요구사항 수렴을 위해 열렸다. 현장에는 전투차량사업팀, 육군본부, 육·해·공·해병대 등 수송·정비요원, 국방기술품질원 및 체계업체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기 기동사업부장이 주관한 워크숍에는 참여자들과 소형전술차량의 최초 양산부터 현재(3차 양산)까지 축적된 정비 및 운용실태에 대한 관련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후속 사업에 대한 요구사항에 대해 기탄없이 토론했다.
토론의 대부분 시간을 사용자들의 의견을 듣는 데 중점을 두어 진행됐다. 이에 대해 체계업체인 ㈜기아 측은 “접수된 불만사항들에 대해 즉각 조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개선 소요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차량 운용 만족도 향상에 노력하겠다”라며 향후 소형전술차량의 품질제고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제7회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국제 컨퍼런스가 9월 20일 서울 더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감항인증제도 발전과 국제협력체계 구축 및 수출지원을 위해 열린 컨퍼런스는 ‘군용항공기 감항인증제도 발전 및 국제협력 강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고 이를 정부기관에서 인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국제회의를 개최했고,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 DASA(국방항공안전국), 프랑스 DSAE(국가항공안전국), 미국 등 관계자들이 참가해 군 감항인증 제도의 국제협력 방안 및 디지털혁신시대 감항인증 제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세부 주제는 ‘유지감항 국제협력 발전방안’, ‘수출항공기 감항인증 사례와 발전방향’, ‘항공안전에 대한 사이버위협 대응방향’ 등 총 7개가 발표됐다. 미국, 호주, 프랑스 항공선진국과 이집트, 폴란드, 인니 등 수출대상국 총 10개국 감항인증 정부대표, 국내외 산학연 감항인증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항공선진국과의 국제협력 및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감항인증 기관의 역할을 증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수출 대상국에 대한 컨퍼런스 초청으로 우리 감항인증 제도를 소개하고 국산항공기 생산현장(한국항공)을 산업시찰하는 등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의 기술력을 홍보해 국가 신뢰도를 제고하고 직간접적인 수출지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한-프랑스간 감항인증 상호인정 협약이 체결되는 의미 있는 국제협력의 장이 되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항공기의 비행안전성을 인정한다는 것으로 우리의 감항인증 기술력을 유럽의 항공산업 강국인 프랑스도 인정하는 것으로 지난 2016년 미국, 2019년 스페인에 이어 우리의 감항인증 기술력이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커다란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9월 23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이 취임했다.
강환석 차장은 대변인, 조직인사담당관, 특수함사업부장, 기획조정관 등 청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청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강환석 차장은 취임 소감으로 “방위사업청 차장으로 임명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방위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방위산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차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쌓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또한 청장님을 잘 보좌하면서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청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튼튼한 국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