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기체계에 적용할 국내 기술을 소개합니다.
적외선으로 촬영한 영상은 표적의 재질, 발열량, 기상, 시간 등 측정 대상과 환경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에 다양한 조건의 실측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표적의 적외선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고비용이 든다. 하물며 적성 표적에 대한 실측정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적외선 영상을 정밀하게 모사해 생성할 기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적외선 모델링 및 해석, 영상 생성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고, 기술적 파급효과가 커서 선진국에서는 비공개하고 있다.
최근 적외선을 이용한 3차원 적외선 영상 생성 기술을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이번 국 독자 개발로 우리나라도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3차원 적외선 영상 생성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표적과 장비가 없어도 표적의 3차원 형상, 재질, 발열량 등의 정보만으로 고정밀 적외선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적외선 해석 소프트웨어에서 제한된 다중 대역의 적외선 영상 융합 기술을 제공해 기능·성능에서도 수준을 높였다.
이 기술은 적외선 탐지·피탐지 성능 예측이 필요한 무기체계 개발, 기계설계 및 해석, 인공지능 영상처리, 자율주행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적군에 탐지될 확률을 낮출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이 개발됐다.
광대역 잡음레이더 기술은 2차원 지형을 인식하는 기술로 레이더의 해상도를 높이고 레이더 간 상호간섭 및 피탐지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광대역 레이더 송신 신호에 잡음을 넣어 상대방에게 탐지될 확률을 낮췄다. 만약 탐지되더라도 신호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어려워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아군 레이더 간의 상호간섭을 줄일 수 있어 다수의 레이더 플랫폼을 동시에 원활히 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자식빔조향 안테나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배열 안테나에 실시간 지연기를 적용해 레이더 탐지 방향을 전자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탐지 방향을 신속하게 전환한다.
이 기술은 향후 개발되는 근거리 표적, 지형탐지 레이더의 해상도와 신호의 기밀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레이더 플랫폼 간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부품의 소형화·집적화를 통해 향후 민수분야의 자율주행차량 레이더 센서 등에도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