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산학연 등 관계기관들이 모여 미래국방 혁신을 위한 국방기술기획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각 군은 자신들에 맞는 다양한 방안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글. 국방기술보호국 기술혁신과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2022년 국방기술기획 발전포럼’이 11월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軍과 함께하는 국방기술기획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윤석열 정부의 국방분야 최우선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기술기획 발전방향을 토의했다. 행사에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소속의 국방기술기획 유관부서와 한화, LIG넥스원, ETRI 등 산학연 관계자를 포함한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방위사업청은 그간 국방 연구개발에서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 및 혁신기반 마련으로 국방과학기술 수준의 향상, 방산 수출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어왔다. 또한 핵심기술개발의 성과물이 군이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에 적기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핵심기술의 기획 중점을 먼 미래의 ‘소요예상’ 전력보다는 가까운 미래에 적용될 전력을 중심으로 자원을 배분하도록 전환했다. 단일 무기체계에 필요한 복수의 핵심기술을 단일과제로 패키지(Package)화하는 ‘패키지 핵심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러한 방위사업청의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군과 함께하는 기술기획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각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합동참모본부의 전력기획과에서는 위협기반의 소요기획 중요성과 더불어 기술기반 소요기획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무기체계의 전력화 시기에 따라 위협과 능력기반의 ‘K-융합형 소요기획체계’의 모색을 강조했다.
육군의 미래혁신연구센터에서는 Army-TIGER 4.0 구현을 위한 슈퍼 솔져, 전투 로봇 등 신개념 미래 핵심전력의 개발을 위해 산학연의 연구개발 역량 결집과 같은 상호협업을 강조했다.
해군의 미래혁신연구단에서는 미래의 스마트 해군력 건설을 위해 사전 기술기획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최초 소요기획 단계부터 유기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군의 미래기획센터에서는 기존 분산된 기술기획 업무조직을 통합해 공군의 미래 첨단기술의 소요 창출을 활성화하고 과제 결정 및 평가, 관리업무의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해병대의 전투발전혁신처에서는 임무 작전환경에 특화된 미래 핵심기술 과제 제안 현황을 소개하고 첨단기술을 해병대 전군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번 ‘2022 국방기술기획 발전포럼’을 계기로, 합동참모본부 및 각 군이 참여하는 ‘국방기술기획 자문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정례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영빈 국방기술보호국장은 “방위사업청은 국방혁신 4.0을 위해 혁신과 개방, 융합의 국방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라면서, “군은 국방 연구개발의 최초 수요자이자 최종 소비자로서, 국방기술기획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국방분야 최우선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기술기획 발전방향을 토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