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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용산과 과천에 이어 대전광역시에서의 시대를 연다.
2027년 대전광역시 청사 신축 이전을 앞둔 가운데 지역 균형발전과 산·학·연·군 간의 긴밀한 협업을 위해 부분 이전을 단행했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7월 3일 청사 부분 이전 기념 현판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청은 현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국방과학기술 역량 결집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대전광역시로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에 2027년 청사를 신축해 입주하기 이전 현 정부의 국정과제 조기 이행을 위해 대전광역시 소유 건물에
부분 이전이 이뤄졌다.
청의 부분 이전은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성장거점 육성’ 정책과 연계돼,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첨단 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 마련’을 이행하기 위한 하나의 성과로서 진행됐다.
대전광역시로의 이전을 통해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수많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들과 더욱 긴밀한 연구개발(R&D) 협업체계를
구축해 국방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전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포함해 지역 내 여러 방산 관련 기업들과 방위사업이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지역 경제 발전과 방위산업 역량 강화 측면에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청사 부분 이전은 방위산업에서 이점을 가질 뿐만 아니라 각 군 본부 및 육군 군수사 등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지역에 위치한 주요 국가 기관들과의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하게 해 더욱 효과적으로 첨단전력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의 부분 이전이 추진된 대전 청사는 대전광역시 월평동의 한국마사회가 자리했던 건물이다. 청은 지하 6층부터 지상 12층까지의 건물중 1층에 안내데스크를 두고 8층에서
12층을 청 전용으로 사용한다. 8층은 보안검색대, 상담실,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9층부터 11층까지는 부분 이전한 부서별 사무실, 12층은 지휘부를 포함한
대회의실, 라운지 형태의 직원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 이는 직원의 자유로운 휴식 공간을 마련해 유연한 근무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회의실 내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구성해 과천과 대전 간 이원화 근무에 따른 업무 공백과 대면회의 최소화로 행정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과천청사와 대전 청사에 공용 사무실을 구성하기도 했다.
부분 이전 해당 부서는 청·차장을 포함, 주요 정책과 계획을 수립·조정하는 기획조정관과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방위산업진흥국, 첨단 국방과학기술의 육성 및 보호
등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국방기술보호국으로 3국 16과·팀이며 인원은 240여 명이다.
청은 개청 10년 만인 2017년 1월 서울시 용산구 시대를 마감하고 경기도 정부과천종합청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06년 용산구에서 출범한 청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에 대비해 수립된 2011년 11월 행정자치부(당시 행정안전부)의 정부과천종합청사 입주계획에 따라 이전 부처들이 세종시 정부청사로 이전한 후 비워진 정부과천종합청사로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장은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 청의 대전광역시 이전이 추진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전 이전을 시작으로 대전·충남의 첨단산업 및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방위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