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람

VOL 106

MARCH 2021
홈 아이콘 DAPA 연구록 DAPA 연구록 ①

현존 전력 극대화 소요 발굴

소요군과 통합사업관리팀, 현장의 목소리를 담다!

소요군과 통합사업관리팀은 지난 1월 26일 진행한 ‘현존 전력 극대화를 위한 소요 발굴’을 통해 소요군의 애로사항을 접수하였다. 접수한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 소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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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전력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요구 현장 적용

다음 예로 든 사례는 지난 1월 26일부터 방위사업청장 지시로 ‘현존 전력 극대화를 위한 소요 발굴’ 추진 간 소요군의 목소리를 수렴한 내용 일부이다. 단기간 내에 상대적으로 소규모 예산을 통해 소요군 사용자 중심의 무기체계 기능과 성능을 극대화할 소요 발굴! 이것이 이번 ‘현존 전력 극대화를 위한 소요발굴 TF’의 핵심 임무였다.

기존 획득절차로 전력화된 무기체계 중 소요기획 단계에서 식별 또는 예상하지 못하였던 기능 및 성능 개선사항으로 야전운용시험(FT: Field Test)의 전력화 평가 등 시험평가 결과 개선 및 보완사항, 소요군 불만사항, 그리고 군수 운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소요군과 IPT(통합사업관리팀)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현존 전력 극대화를 위한 소요발굴 TF의 추진 결과 통합사업관리팀과 각 군의 적극적인 소요제기로 총 129건의 소요를 발굴하였으며, 이 소요를 예산 및 사업추진 방법에 따라 분류한 결과 운용성 향상지원(105건), 경미한 성능개량(9건), 성능개량(6건), 기술변경(4건) 및 기타(5건)가 있었다. 특히 이번 소요 발굴 중점으로 추진하였던 운용성 향상지원 분야에는 시스템 운영체계 및 소프트웨어 개선, 노후 및 단종 품목 교체·개선, 보조 및 신규장비 개선·적용, 안정성 및 편의성 강화 총 4가지 유형의 소요군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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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1. 성능개량 또는 신규장비 통한 보안 강화 필요

육군의 창끝부대인 대대급은 해안감시 및 전방 GOP 감시를 위한 해안감시레이더와 대대정찰용 UAV를 운용한다. 또한 병력 감소에 따른 ‘국방개혁 2.0’ 군 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도 기존 병력 위주의 경계작전에서 첨단장비를 이용한 감시·경계로 전환하고 이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2020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주관으로 진행한 ‘사이버 모의훈련’에서 이 두 장비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였다. 해당 장비는 각각 2008년, 2018년까지 전력화되어 시스템 운영체계(OS)를 Window XP, Window 7으로 사용하고 있어 외부인이 원격에서 단말기를 장악하면 감시 및 정보 절취가 가능한 취약점을 갖고 있다. 소요군은 향후 성능개량이나 신규 장비를 통해 보안이 강화되고 운영자에게 편리한 Window 10으로 업그레이드되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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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2. 배터리 교체 과정에 발생하는 운용 제한 단축의 필요성

해군의 호위함인 울산급 Batch-Ⅰ은 지휘무장통제체계 운용을 위한 3V 48mAh 용량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는 단 1개만 장착돼 2~3년 주기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통제체계프로그램을 소거하고 재설치하는 등 정비에 필요한 시간이 발생해 약 5일간 함정 운용이 제한되고 있다. 정비담당관은 대용량 배터리 2개를 병렬로 장착하면 배터리 교체 소요도 줄어들고, 프로그램 소거 및 재설치 과정이 필요 없어 전투력 발휘에 훨씬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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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스템 운영체계 및 소프트웨어 개선 분야는 현재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시스템(OS)이 Window XP, Window 7 등 보안성이 취약한 구버전으로 설치·운영돼 최신 버전인 Window 1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전력화 예정인 ATCIS 2차 성능개량 등과 연계해 장비 연동 및 기능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소요로 사단 및 대대 정찰용 UAV,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광개토-Ⅱ 통합기관감시제어장치, 탄도탄감시레이더 등 총 22건의 소요가 있었다. 이를 위한 추정사업비는 964억 원 규모다.

노후 및 단종 품목 교체·개선 분야는 전력화된 무기체계 중 장비 노후화로 인한 잦은 오작동 및 고장과 이로 인한 운용 간 안정성 문제 및 정비소요 증가, 부품 단종에 따른 정비 불가로 장비 가동률 저하, 이로 인한 상시 전투력 유지에 문제가 되는 소요 등이다. 소요군 요구를 통해 K-21보병전투차량 부품조달 제한품목 확보, 울산급 Batch-Ⅰ 전투체계 배터리 성능개선, F-15K SLAM-ER DLP 단종품목 확보 등 총 18건을 확인하였으며 추정사업비는 1,03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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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및 신규장비 개선·적용 분야는 보조장비의 교체 또는 일부 개조·보완을 통해 무기체계의 수명을 연장하고 성능을 월등히 향상할 수 있다. 신규장비 적용을 통한 무기체계 운용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요로 개량형 MLRS 사격통제시스템 성능개선, 함정 기관감시제어장치(MCS) 성능개선, C-130 해외공수임무용 위성통신(SATCOM) 장착 등 총 47건(추정사업비 3,169억 원)의 소요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안정성 및 편의성 강화 분야는 무기체계 운용 간 전투원의 안전 및 편의성을 향상하고 이를 통한 전투원 피로도 및 전투 효율 증대, 비전투 손실 예방에 대한 소요가 있었다. 이를 통해 상륙돌격장갑차 의자개선, 230mm급 다련장 차량방위각표시기 장착, 포병무기체계 포구청소기 획득 등 총 18건(추정사업비 870억 원)의 소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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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발굴된 소요를 중심으로 ‘운용성 향상 지원 사업’에 대한 2022년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하고 사업화를 위한 비용 산정과 과제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산 반영과 과제선정이 완료되면 2022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2년 이내 운용성 향상 지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추진한 ‘현존 전력 극대화 소요 발굴’을 통해 우리의 고객인 소요군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가 전력화한 무기체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위사업청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연례적으로 추진하여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을 통한 소요군의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