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람

VOL 113

2021 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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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차량 발전 추세와 장비 소개

전장 임무 수행의 기본 플랫폼인 한국군 전술차량의 현재

우리나라의 소형전술차량은 6·25전쟁 이후 미군으로부터 들여온 차량의 개조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 그 시작은 모방 개발이었지만 현재 고성능·고기동·다목적 기능을 지닌 신형 전술차량들이 배치되고 있다. 새로 개발한 소형전술차량까지의 그 역사를 돌아본다.

  기동사업부 전투차량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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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차량의 과거와 오늘

한국군이 운용하는 전술차량은 1960~1970년대 미군차량을 모방 개발한 지프(Jeep)에서 1/4톤·5/4톤·5톤 표준차량을 거쳐 소형전술차량, 차륜형장갑차 형태로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전장 환경과 진보된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계열화를 이루고 있으며 보병의 전투력을 강화하는 핵심 무기체계로 자리잡았다.

현재 한국군은 자체 개발한 전술차량을 운용 중인데 소형전술차량과 차륜형장갑차가 대표 무기체계이다. 한국형 ‘험비’라고 불리는 소형전술차량은 방탄용 차체, 런플렛타이어 등의 기술을 적용했으며 지휘용차량, 대전차미사일(현궁) 탑재차량, 화생방 정찰차량 등 8종이 계열화되어 2016년부터 운용 중이다.

[소형전술차량 계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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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장갑차는 국방개혁에 따른 군 구조 개편으로 부대 수 감소와 확장된 책임 지역에 보병부대의 신속한 집중·분산을 위해 기동력과 타격력을 향상시킨 장갑차다. 차륜형장갑차에는 독립현수장치, 런플렛타이어, 수상추진장치 등이 적용됐으며, 기본형, 보병전투용 2가지 모델로 개발되어 2017년부터 운용 중이다. 현재 차륜형장갑차와 함께 차륜형장갑차를 기반으로 한 30mm차륜형대공포가 양산 중이고, 전투현장에서 지휘통제를 위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개발이 완료되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차륜형장갑차에 전투원의 생존성과 감시·타격능력을 향상시킨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탑재한 차량과 장갑형의무후송차량을 계열화 차량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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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전술차량의 획득과정을 보면 민간의 발전된 자동차 기술을 군의 요구에 맞게 개조·개발하여 적용하고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부품을 추가 개발해 전력화하고 있다. 특히, 민간 자동차와 달리 방탄기술, 독립현수장치, 공기압조절장치 등은 군의 임무수행을 위해 개발되어 야지기동성을 보장하며 생존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전술차량의 발전 방향

향후 중기적으로 RCWS·드론 등을 탑재한 전술차량을 개발하고, 차륜형장갑차를 기본 플랫폼으로 개별 무기체계 목적에 맞는 계열화를 추진하며 운용성, 정비성을 향상하고 부품국산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AI, 신동력장치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유·무인 협업 운용이 가능한 기동무기체계 확보 필요성에 따라 드론봇-전투원-지휘소 간 대용량 정보를 실시간 유통 가능한 AI/네트워크 기반의 고성능 전술차량 개발을 추구한다.

미래는 친환경 가치가 크게 대두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저탄소중심 산업구조에 대비한 수소연료전지체계를 장착한 친환경 군용차량을 개발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차원 기동능력 확보로 작전반경을 확대하는 비행형 차량(PAV: Personal Air Vehicle)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