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람

VOL 114

2021 November
홈 아이콘 DAPA 연구록 DAPA 연구록 ④

기갑전력 발전 방향 및 획득전략

미래 기갑전력 획득을 위한 선도적 대응

첨단 정밀타격, 드론봇, 무인차량 등 새로운 무기체계의 등장은 변화하는 미래전을 예고하고 있으나 여전히 기갑전력은 전투 종결의 주요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도시지역 확대, 안정화작전 소요 증가 등으로 장갑방호, 장애물 극복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고, 세계 주요국은 지속적인 성능개량 및 신규 장비 개발로 전차, 장갑차의 질적·양적인 전력증강을 지속하고 있다.

  기동사업부 기동총괄계약팀

DAPA 연구록 ③ 01

미래전 양상 변화

미래전은 다양한 과학기술이 군사분야에 접목되어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무인화 무기체계의 비중이 증가될 것이다.

미래 작전수행개념 역시 공격용 드론을 군집 형태로 운용해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군집전투, 인간과 지능형 로봇이 함께 전투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전투 등 새로운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군용 핵심기술의 선제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기동분야 주요 핵심기술 개발 현황/계획]
분류 중분류 핵심기술 개발소요 (개발 시기)
추진 미래추진기술 • 에너지 회생 및 저장 기술(2019~2023)
• 전기추진 최적 운용제어 기술(2023~2027)
제어 전자 무인인식 및 제어 •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2020~2024)
• 주행상황 학습기반 적응형 경로계획 기술(2020~2024)
플랫폼 구조 스텔스/방호 • 적외선 피탐감소 소재 기술(2022~2026)
• 대전차 위협 방호 복합장갑 설계 기술(2020~2024)
복합소재/전기장갑 • 경량 전기장갑 기술(2023~2027)
• 세라믹 강화 경량 방호유니트 기술(2020~2022)

기갑전력 전력증강 중점 및 방향

한국군은 K1전차(35년), M계열 전차(60년) 전차의 노후화 및 유지비 증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보다 성능개량 추진이 지연되는 등 현용 기갑전력의 성능개량과 노후 전력의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중장기 기갑전력 증강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성능개량 및 차세대 기갑전력 개발 등 미래전력 증강을 구상하고 있다.

군은 중기 전력증강 방향으로 ▲기동군단 예하 기동사단이 적 종심으로 최단 시간에 접근해 작전을 수행하도록 화력과 기동력 확보를 위한 K2전차, K21보병전투차량의 추가 전력화 ▲전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조종수 열상잠망경 등을 장착하는 K1/K1A1전차 성능개량 지속 추진 ▲보병사단의 근접전투 능력과 후방지역 부대의 기동타격능력 향상을 위한 차륜형장갑차 전력화 및 성능개량 추진 ▲미래전 양상을 고려한 무인경전투차량 전력화를 추진 중이다.

장기 전력증강 방향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차·장갑차 전력화 추진 ▲신속대응사단의 공중이동이 가능한 경장갑차량 전력화 ▲미래 위협을 대비한 기존 전차의 점진적 성능개량, 신기술을 적용한 무인전차 확보 ▲드론 및 AI가 결합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차세대 기갑전력 개발 계획

차세대 기갑전력은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한 신소재, 스텔스, 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지 동력장치 등 신기술 및 신개념이 반영된 통합플랫폼으로 개발되어 전투임무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파생되는 모듈식 운용과 AI기반 유무인 복합 전장환경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주요 획득전략 및 추진 계획

우리 군 기갑전력의 Global Top-tier 도약 및 첨단기술 기반 우수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서는 유연하고 발전된 획득전략이 필요하다.

• 합리적 소요 창출을 위한 협업

기갑전력 발전방향 정립을 위한 초기 단계부터 성능 결정 및 유무인 등 운용개념 설정을 위한 관계 기관 협업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사업관리 역할을 확대해 사업부 주도로 핵심기술을 사전에 확보하고, 이를 적용한 신규소요를 도출하는 기술 기반 무기체계 개발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패키지형 응용연구’ 등을 통해 차세대 플랫폼 개발 시 필수 소요기술을 식별해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확장성을 극대화한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개발

모듈화 개념을 도입해 임무에 맞춰 주요 성능 간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유무인 전환이 쉽도록 설계하고, 기획 단계부터 수출과 연계한 개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 현존전력 운용성 강화

수명주기 간 최고 수준의 전력이 유지되도록 개발 및 양산 참여업체가 주도적으로 성능개량 소요와 기술적 가능성을 제기하는 업체 제안형 성능개량 모델 적용이 필요하다. 또한 범용엔진 및 변속기(350~750마력) 개발, 모듈화 설계 등 공용부품 확대를 통한 운용성 향상이 필요하다.

• 핵심기술 우선 확보로 조기 전력화 추진

군용 수소연료전지체계,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 등 차세대 기갑전력에 필수적인 핵심기술과 장갑소재, 고무궤도 등 수입의존 품목의 개발 등 무기체계 소요제기 전 핵심기술을 먼저 확보해 조기 전력화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군 겸용 기술개발 사업’,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패키지형 응용연구’ 등을 통한 사전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갑전력은 결정적 공세작전의 수행 및 전쟁의 종결을 위해 미래에도 중요한 무기체계로 인식되며, 기술의 발전 및 미래전 양상 변화에 따라 유연한 획득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이에 기동사업부는 기술기반 무기체계 개발, 플랫폼의 확장성 극대화, 핵심기술 선 확보를 통한 조기 전력화 여건 마련 등 미래 기갑전력 획득을 위한 보다 선도적이고 확대된 역할을 요구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DAPA 연구록 ③ 02

DAPA 연구록 ③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