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람

VOL 115

2021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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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암함 진수식

서해수호 첨병으로 재탄생한 차세대 호위함, 천안함

천안함이 11년 만에 부활했다.
다시 서해를 지킬 천안함은 잠수함 탐지 능력까지 갖춘 2,800톤급 최신예 대구급 호위함으로 거듭나며 우리의 바다를 수호할 예정이다.

  함정사업부 호위함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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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다시 서해를 지킨다

천안함이 2021년 11월 9일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국산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 탑재로 대잠수함 작전능력이 대폭 강화된 2,800톤급 울산급 Batch-II 7번함1 천안함(FFG-826)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날 진수식을 마친 신형 천안함은 지난 3월 26일 대통령이 참석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으로 공식 명명됐다. 서해를 수호하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더 이상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해군 장병들의 강력한 해양수호 의지를 담아 지난 2010년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초계함의 함명을 그대로 승계한 함정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1 1번함(대구함), 2번함(경남함), 3번함(서울함), 4번함(동해함), 5번함(대전함), 6번함(포항함)

첨단기술을 대거 장착

차세대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은 해군의 대잠작전능력 강화 요구에 따라 추진체계와 무장체계 등 주요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먼저 추진체계를 살펴보면 신형 천안함은 기존 기계식 추진체계(디젤엔진+가스터빈)보다 진일보한 복합식 추진체계(전기모터+가스터빈) 방식을 채택해 엔진소음을 대폭 줄였다. 전기추진방식에서는 전기로 함정을 추진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어 대잠작전 시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고 유사시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운항이 가능하다.

DAPA 지금 ③ 02 DAPA 지금 ③ 02 다음으로 강화된 무장체계의 경우 차세대 천안함은 이전에 없던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Korean Vertical Launching System)를 탑재해 국내 독자 개발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및 장거리 대잠로켓 ‘홍상어’를 발사할 수 있어 360도 전방위에서 다가오는 적의 위협을 유연하게 대응한다.

해궁은 외국산 유도탄을 대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으로, 유효사거리가 20km에 달해 외국산보다 2배 가까이 교전구역이 증가해 함 생존성을 대폭 확대했다.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은 지상목표 공격용 클러스터 탄두를 장착한 유도탄으로 적 지휘시설, 유도탄기지, 해안포 및 레이더 기지 등을 타격하는데 효과적이다.

장거리 대잠로켓 홍상어는 청상어(경어뢰)를 기반으로 로켓에 탑재해 발사함으로써 사정거리(20km)와 어뢰발사 지점 등 전술범위를 확대시켜 대잠 공격능력을 크게 강화시켰다. 홍상어의 운용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체고정음탐기(HMS, Hull Mount Sonar)와 함께 탐지거리가 50~100km에 달하는 저주파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도 추가 운용된다.

DAPA 지금 ③ 04 함대함유도탄 해성은 국내 개발한 아음속 대함유도탄이다. 사거리는 180km 이상이며 발사 후 비행 중에 수차례 변침점을 설정할 수 있어 아군 함정과 섬들을 회피할 수 있고 명중률이 매우 높다.

이 밖에도 근접방어무기체계인 팔랑스, 과거 천안함에서 제한되었던 360도 전방위에 대한 영상 및 열상 감시 능력이 가능한 적외선 탐색추적장비, 기존 76mm 함포 대비 함포 사거리와 파괴력이 한층 증가된 127mm 함포 및 대잠헬기 등을 탑재해 연안경비, 초계임무 및 선단을 호위하는 복합적인 임무가 가능하다.

11년여 만에 서해수호 전력으로 재탄생한 천안함(FFG-826)은 앞으로 약 1년 6개월에 걸친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6월경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약 6개월의 전력화 과정을 마치게 되면 과거 천안함(PCC-722)이 소속됐던 해군 2함대에 다시 배치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양 보국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명예·헌신·용기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 해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서해 NLL을 굳건히 지키는 천안함의 활약과 위용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과거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순국한 46용사들의 헌신과 거친 바람과 파도를 온몸으로 맞으며 밤낮으로 해양 영토를 든든하게 지키는 해군 장병들의 노고가 있음을 기억하며 성공적인 ‘천안함’ 건조를 위해 오늘도 방위사업청은 묵묵히 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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