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람

VOL 116

2022 jan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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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방공레이더 초도양산 전력화

하늘을 감시하는 눈, 국지방공레이더

부품 국산화율 98%, 소프트웨어 국산화율 100%로 개발된 국지방공레이더. 이제 최초 양산 전력화가 완료되어 우리의 하늘에서 적의 전투기, 헬기, 소형무인기 등을 철저하게 탐지한다. 기존보다 뛰어난 탐지거리와 3차원 탐지까지 가능해져 수출시장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감시전자사업부 레이더사업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국지방공레이더

국지방공레이더(TPS-880K)는 3차원 능동위상배열 레이더로 증가하는 적의 공중위협 및 저고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방 군단 및 서북도서 야전부대에 배치되어 적의 공중 항적정보를 탐지하는 무기체계이다. 특히, 부품 대비 국산화율은 98%, 소프트웨어 국산화율은 100%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레이더다. 또한 방공 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자동화한 방공 C2A(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와의 연계와 단거리 방공 무기체계와의 혼합 운용을 통해 표적 탐지, 상황공유, 타격, 격멸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방공작전이 가능하다.

최초 양산 전력화 2021년 12월 완료

국지방공레이더는 2000년대 초 전력화가 완료된 저고도탐지레이더(TPS-830K)의 수명주기 도래(20년)에 따른 성능저하 및 후속군수지원 제한 사항 발생으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어 시작된 사업이다. 2011년 LIG넥스원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2015년부터 운용시험평가를 통해 철저하게 레이더 성능을 검증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7년 6월 개발을 완료했다. 2018년 12월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해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도권 및 전방군단 방어를 위해 최초 양산 전력화를 완료했다.

탐지거리 2배 증대 및 소형무인기까지 탐지

국지방공레이더는 기존 저고도탐지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2배 가까이 더 길어졌고, 기존 2차원(방위·거리) 탐지를 넘어 3차원(방위·거리·고도)까지 탐지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위협이 되는 소형무인기까지 탐지가 가능하며 자체 전원공급장치가 탑재된 차량형으로 신속한 전개 및 철수가 가능하다.

국지방공레이더의 운용 개념은 전방, 서북도서 및 수도권 지역의 주요 군부대 및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적의 전투기, 항공기, 소형무인기 등의 표적을 탐지하고 항적정보를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방공C2A) 및 아군의 방공무기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아군의 방공무기 타격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번 전력화로 향후 20년 이상 우리 군의 방공무기 탐지센서로 훌륭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방공작전 능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 및 해외 수출시장 기대감

국내 독자 기술로 연구개발한 무기체계인 만큼 국내 군사·민간 레이더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제작사와 협력사의 방산기술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국내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현재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적의 무인기 및 드론 등의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체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소형무인기부터 헬기, 전투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국지방공레이더는 이번 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요 수출대상국의 환경조건 및 운용자 요구사항에 맞는 최적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실전배치 후 운용을 통한 효용성이 입증되고, 안정적인 후속양산 진행된다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는 자주국방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 부응의 결과물로서 향후 방산 5대 강국 진입과 해외 수출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한다.

국지방공레이더 운용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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