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12
2021 SEPTEMBER
VOL 112
2021 SEPTEMBER
DAPA 리포트
DAPA 리포트 ⑤
대변인실에서는 KF-21 시제기 출고를 기념해 조립블록을 제작하고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과 청 직원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먼저, 국민을 위한 이벤트로 청 페이스북 댓글 달기와 입체퍼즐 조립 체험단 모집을 통해 출고를 기념했다. ‘KF-21 사연 보내기’와 ‘명함 뽑기 이벤트’는 청 직원들의 열띤 호응과 함께 성황리에 종료됐으며 사연 보내기 이벤트 중 가장 인상적인 사연 2개를 소개한다.
2015년 12월 28일 저녁 7시. 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바로 제가 KF-X사업을 계약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방산비리 수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고, 저는 계약팀에서 다른 계약으로 감사와 수사를 받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대형 국가정책사업인 KF-X 계약은 말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렸습니다. 계약 요구와 계약 보류 속에 많은 고민과 걱정이 공존했습니다. 하지만 계약담당자로서 여러 계약 자료들을 준비하고 관련 기관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천신만고 끝에 연내 계약했습니다. 계약 후 계약체결의 성취감과 앞으로의 일에 대한 압박감이 동시에 다가왔습니다. 그 후 KF-X 사업총괄과 팀장으로 체계개발에 참여하면서 여러 현안을 조율하고 해결했습니다. 지금은 국회협력관으로 떠나와 있지만 지난번 시제기 출고행사에서 멋지고 늠름한 시제기를 볼 때는 벅찬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살아가면서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려운 시기에 저와 함께한 KF-21이 활주로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그 날을 다시 기대해봅니다.
정책조정담당관 국회협력관 최경호 대령
지난해에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최종합격한 후 초·중학교 사촌들에게 방위사업을 총 게임을 빗대어 설명해 준 적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사촌들이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 듯했습니다. 다가올 추석에 우리가 다시 모일지 알 수 없지만 사촌동생에게 조립블록을 선물로 주고, 함께 앉아 조립하면서 KF-21 보라매에 관해 설명해 주고 싶습니다. 지난번에 상세하게 알려주지 못한 제 나름의 아쉬움도 달랠 겸 사촌동생들에게 자랑스럽게 우리 기술로 만든 전투기를 소개해 주고 싶네요. 사촌동생 중 한 명은 내년이면 중학교에 갈 나이라 한창 장래희망에 대해 관심이 많을 나이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자주 국방기술을 소개해 주면 관련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여러 지식을 접하면서 국방기술분야에 진출할 생각도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평생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해준 사촌형이 되고 싶습니다.
구매사업담당관 최원영 주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