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람

VOL 119

2022 APRIL
홈 아이콘 DAPA는 지금 DAPA는 지금 ①

춘천함 진수식

신형호위함 사업의 대미를 장식하다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과 1,000톤급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춘천함. 이 신형호위함(울산급 Batch-II)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전투체계와 무기체계를 탑재한 최신 한국형 호위함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함정사업부 호위함사업팀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3월 2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호위함(울산급 Batch-II) 8번함인 춘천함 진수식을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성대하게 거행했다.

춘천함은 8척을 건조하는 신형호위함(울산급 Batch-II) 시리즈의 마지막 함정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진수를 마친 마지막 8번째 차세대 호위함인 춘천함은 시운전을 거쳐 2023년 10월경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신형호위함(울산급 Batch-II) 사업의 마지막 호선으로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춘천함이라는 함정명은 1946년에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취역한 후 1953년에 퇴역한 상륙정 춘천정(LCI-103)으로부터 승계했다. 춘천함은 이날 진수식을 통해 69년 만에 국내 독자 개발한 전투체계와 무기체계를 탑재한 최신 한국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춘천함은 앞선 7척의 함정과 마찬가지로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경하톤수는 2,800톤이다.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해성),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혼합형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으며,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및 장거리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2,800톤급 신형호위함(울산급 Batch-II) 사업은 춘천함 인도(2023년 10월)를 마지막으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조선소 및 협력업체에 소속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차곡차곡 쌓인 10년이 넘는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신형호위함 사업은 끝이 아니라 울산급 Batch-III 사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급 Batch-III 함정은 3,500톤급으로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 대공방어 능력 강화, 생존성 및 대공·대잠 탐지능력이 향상될 예정이다. 이미 2020년 1번함, 2021년 2번함을 건조계약을 마치고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차질 없이 건조가 진행되고 있어 우리는 수년 내에 더욱 강력해진 신형호위함(울산급 Batch-III)의 우렁찬 기적 소리를 다시 듣게 될 것이다.

신형 춘천함(FFG-827) 형상

DAPA 지금 ① 01

신형 춘천함(FFG-827) 기본 제원

DAPA 지금 ①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