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국방분야에서도 정찰용, 공격용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드론 관련 기술은 미국, 중국, 이스라엘, 터키 등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도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는 드론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책자를 발간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국방 드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도출하고 기술 확보 전략을 제시하는 <미래국방 2030 기술전략: 드론(DRONE)>을 발간했다.
책자는 국방분야에서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제시되는 각 군의 드론 소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민간·국방분야에서 공통 활용이 가능한 드론 중장기 기술전략 수립을 목표로 했다.
먼저 다수·다양한 소요가 집중된 회전익 드론에 대해 각 군의 드론 소요를 종합·분석해 공통 플랫폼 활용이 가능한 20개 소요, 총 821세트를 식별했다. 이를 최대이륙중량을 기준으로 10kg, 25kg, 150kg의 3가지 공통 플랫폼과 플랫폼별 탑재할 수 있는 임무장비의 주요 성능을 제시했다.
또 다른 중점은 드론 기술에 대한 국내외 개발동향, 기술수준, 발전방향 등의 내용과 국방의 소요 측면을 고려해 국내외 드론체계 및 개발현황, 국방 드론의 공통 플랫폼 및 임무장비, 미래 국방드론 신규 소요 아이디어 등의 내용을 수록했다. 특히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곤충형 멀티 드론, 조류형 멀티 드론, 모함(Carrier) 드론, 다목적 공통 플랫폼 드론 등 미래 전장 환경과 기술발전 트렌드를 고려한 신규 미래 국방 드론 소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공중감시정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감시·정찰·경계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충전과 통신을 수행하는 벌집형태의 플랫폼 및 다수 곤충형 드론으로 구성된 체계
* 개발 가능 예상 시기: 2030년대 후반
해안가, 강가, 도심지역 등 다양한 공간에서 표적을 감시하기 위한 조류 모방 드론으로 충전과 통신을 수행하는 둥지형태의 플랫폼 및 다수의 조류형 드론으로 구성된 체계
* 개발 가능 예상 시기: 2030년대 후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자(子)드론에 대한 통신중계·이동·전력공급 등 지원이 가능한 모함 드론 체계
* 개발 가능 예상 시기: 2030년대 후반
모듈화된 플랫폼, 임무장비를 블록식으로 결합 가능한 다목적 드론 체계로 기존 멀티콥터 드론을 대체 및 통합 가능한 체계
* 개발 가능 예상 시기: 2030년대 후반
끝으로 드론 기술수준 분석을 통해 미래 국방 드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166개 핵심기술을 도출했다. 이를 다시 국방주도 확보기술 87개, 민간주도 확보기술 66개, 민군협력 확보기술 13개 기술로 세분화해 드론 기술로드맵을 수립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번 <미래국방 2030 기술전략: 드론(DRONE)> 연구를 확대해 2022년에는 우주, 에너지 등 국방은 물론 민간에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첨단·혁신 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전략을 지속해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책자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국방 유관기관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민간 부처·연구기관에 배포됐다. 관련 내용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누리집(www.krit.re.kr)에서 요약본을 내려받을 수 있다.
임영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소장은 “드론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혁신 기술에 대한 기술전략 수립을 통해 우리 군이 지향하는 가까운 미래 ‘첨단과학기술군’으로서의 도약을 현실화하는 데 일조하겠다”며, “또한, 민간 과학기술과의 개방과 융합을 통해 더 적극적인 국방 R&D가 추진될 수 있도록 연구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