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람

VOL 120

202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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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시제기 출고 1주년

국산 기술로 장착되는 제1의 한국형전투기

2021년 4월 9일 KF-21 시제기가 출고되고 국민에게 첫선을 보였다. 주요 항전장비가 모두 국산화로 개발된 KF-21. 현재 AESA 레이다, 장거리공대지미사일 등 우리의 기술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들도 순항 중이다. KF-21 시제기 출고식 1주년을 기념해 강은호 청장이 국방FM ‘국방광장’에 출연해 전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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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주목받은 KF-21

지난해 4월 9일에 진행한 최초 출고식 이후에 KF-21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시제기는 총 6호기까지 나올 예정이다. KF-21 사업은 소총 한 자루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나라가 50년 만에 기술 집합체인 최첨단 전투기를 만드는 나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첨단 전투기를 만든 여덟 번째 국가가 되었다. 지금처럼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7월 정도에는 KF-21의 최초 비행이 가능하리라 본다.

4.5세대 전투기 KF-21

전투기는 세대별로 구별할 수 있다. 1세대는 아음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를, 2세대는 제트엔진을 달고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를 말한다. 3세대는 레이더와 유도 미사일을 장착한 전투기이고, 4세대는 첨단 항전장비와 정밀유도무기, 디지털 비행 제어가 가능하다. 4세대와 5세대의 차이는 스텔스 기능의 여부로 구분한다. KF-21이 속한 4.5세대 전투기는 4세대 전투기보다 항전장비가 현격히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저피탐 기술이 일부 적용된 전투기를 칭한다. 현재 5세대 전투기는 미국, 러시아, 중국 정도에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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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공대지미사일 & AESA 레이다 개발 단계

사거리가 300~500km인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은 지난해 초기 시제품을 전투기에 장착해 발사하는 실험을 마쳤다. 이를 통해 항공기에서 미사일이 안정적으로 이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제 엔진을 장착해 멀리 날아가게 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 나머지 시험이 완료된 후에는 계획했던 시기에 KF-21과 통합할 것이다. AESA 레이다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다른 우방국에서 실험해 봤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국내에서 시험을 하고 있다. 2023년쯤에는 실제 KF-21 시제기에 장착해 성능시험을 하고,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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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R&D 투자가 중요한 이유

방산분야는 발전시키고 고도화시키려면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기술 능력을 갖추는 것, 둘째는 개발된 기술을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가진 무기체계로 전환할 것, 셋째는 적절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올바르게 작동하는 것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방과학 기술력이라 생각한다. 기술이 없으면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없으며 국외에서 기술을 많은 돈을 들여 사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기술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는 자주국방의 첫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시대 군사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의 발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텔스 기술은 KF-21을 통해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 무인기 개발, 레이저를 활용한 무기체계 장착 등을 위해서는 AI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의 영역까지 기술을 확대할 수 있다. 양자분야의 발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레이더, 컴퓨팅, 통신 등에서 5G, 6G를 넘어서 발전해야 하는데 우리가 다 감당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국방부에서는 통신과 레이더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분야는 사이버분야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 초기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으로 기관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등의 일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국방분야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분야에 사이버분야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