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4척 진수

연안방어 최일선 전력, 바다를 누비다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150톤급)을 대체해 연안방어 임무를 수행할 4척의 신형 고속정이 처음으로 물에 띄워졌다. 신형 고속정의 마지막 함인 이번 함정들이 진수식 이후 건조 시운전을 거친 후 해군에 인도되면 검독수리-B Batch-I 사업도 마무리된다.

  함정사업부 고속함사업팀

검독수리-B Batch-I 사업의 마지막 호선 진수식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5월 12일 오후 부산 HJ중공업 영도 조선소에서 연안방어 최일선 전력인 해군의 신형 고속정(PKMR, 약 230톤급) 4척의 진수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해군작전사령관을 주빈으로 함정사업부장 등 해군과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진수식을 통해 신형 고속정 16척이 건조되는 검독수리-B Batch-I 사업의 마지막 함정인 4척(13~16번함)이 진수됐다. 진수를 마친 4척의 함정들은 건조 시운전을 거쳐 202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검독수리-B Batch-I 사업의 마지막 호선으로서 해당 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진수식은 개식사와 국민의례에 이어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HJ중공업 대표이사 기념사,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한다.

해군작전사령관은 축사에서 “신형 고속정들은 지난 1970년대 후반부터 동서남해 창끝 최선봉에서 영해 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참수리 고속정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해군은 오늘 진수하는 신형 고속정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바다를 언제나 철통같이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사업부장은 “신형 고속정은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는 선봉장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진수된 4척의 함정이 해군에 최종 인도 시 전방해역의 연안감시 및 방어임무 수행 능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 76mm 함포 등 탑재

이번 진수된 고속정은 한반도 해역의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참수리 고속정의 전통을 이어받아 ‘참수리-226, 227, 228, 229호정’으로 명명됐다. 신형 고속정은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PKM, 150톤급)을 대체해 연안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이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 소형전자전장비와 한층 강화된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탑재해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 및 생존성이 향상되고 임무 수행능력이 향상됐다. 특히, 적 수상세력과 근접전투시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되어 생존성 보장 측면이 크게 강화됐다.

신형 고속정은 미국 캐터필러(CATERPILLAR)사의 디젤엔진이 최초 탑재되어 운영되고 있다. 디젤엔진의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해 미국 해군에서 사용 중인 엔진 성능 시험 기준에 따라 미국에서 1,000여 시간의 엔진 운용 시험을 실시해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건조 중인 신형 고속정에도 직접 탑재해 실제 항해 시에도 성능 충족함이 확인됐다. 이번에 진수되는 함정 4척은 추후 건조 과정 중 개선된 엔진으로 교체 탑재해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