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X 2025 통합한국관 운영

K-방산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다

IDEX 2025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로, 70개국 1,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은 최초로 정부홍보관과 중소기업관을 통합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K-방산의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한국의 첨단 방위 기술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통합한국관 운영을 통한 K-방산 글로벌 마케팅 강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에서 방위사업청은 정부홍보관과 중소기업관을 통합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IDEX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지닌 방산전시회로, 전 세계 주요 방산기업과 정부 기관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관에 임차료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협력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방위사업청 주도로 정부홍보관과 중소기업관을 통합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One-Team)으로 K-방산 공동 마케팅을 추진했다.

통합한국관에서는 국내 방산 중소기업 제품 전시, 정부 차원의 한국 방위산업 홍보,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수출 대상국과의 네트워킹을 제공해 한국 방위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UAE와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L-SAM Zone’을 조성하고, 한국의 유도무기체계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한-UAE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심화시켰다.

현장에는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비롯해 KF-21, K9자주포, 소형전술차량, 경량화 105mm 자주포, 소구경화기 등 다양한 무인체계 및 첨단 방위 장비들이 전시됐다.

IDEX 2025에는?

UAE·이집트와 방산협력 강화

IDEX 2025를 계기로 방위사업청은 UAE 및 이집트와의 방산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방산수출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방위사업청장은 UAE와 이집트를 방문해 양국의 고위 방산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통합한국관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특히, UAE와는 육·해·공·방공 전 분야에서 한국 방산업체의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한-UAE 간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UAE 국방특임장관, 총참모장 등 핵심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의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UAE의 지상군, 해군, 항공사령관을 만나 한국 무기체계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EDGE사와도 협력 방안을 토의했다. 이를 통해 한-UAE 간의 지상·해상·항공·우주 분야 협력을 증진시키고, 향후 한국 방위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와도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는 군수품 품질 보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 무기체계의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사우디 시장에 대한 진출 기반을 확립했다.

방위사업청장은 K9자주포와 FA-50 고등훈련기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이집트에 방문해 현지 방산 협력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수출 추진을 강화했다. K9자주포의 현지 생산공장인 ‘Factory 200’을 찾아 이집트 방산물자부 차관과 공장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이날은 이집트에서 K9자주포 현지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재절단식(Steel-cutting)이 이루어진 날이었다. 더불어 이집트 고등훈련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 공군사령관을 면담, 이집트 공군이 FA-50을 선택할 경우 한국 정부가 획득 및 후속군수지원 등 종합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이를 통해 FA-50 고등훈련기에 대한 이집트 소요군의 관심도를 크게 높이는 성과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