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7월 5일 ‘하이브리드 파워팩 전주기 관리’ 특화연구센터를 전남대학교에 개소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팩 전주기 관리’ 특화연구센터는 무인무기체계 전기추진시스템의 원천기술 확보 및 미래 국방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국방기술보호국 기술혁신과
‘특화연구센터 사업’은 6~9년간 총 100~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특정 기술분야 연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연구인력의 기술 잠재력을 국방기술개발에 접목해 국방분야 핵심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분야 인력양성과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1994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33번째 특화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방위사업청은 2022년 현재 미래국방 인공지능 특화연구센터 등 본 특화연구센터를 포함해 6개의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 우주 특화연구센터 2개소 등 4개의 특화연구센터의 설립을 위한 주관기관을 공고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설립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팩 전주기 관리’ 특화연구센터는 2031년까지 만 9년(108개월) 동안 201.3억 원을 투자해 미래 무기체계에 필요한 전기추진시스템인 하이브리드 파워팩의 국산화 기술과 이 파워팩의 제조부터 폐기 및 재활용까지의 전(全)주기 관리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개의 전문연구실로 구분해 총 12개의 세부과제를 수행하며, 연구주관기관인 전남대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등 6개 대학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2개 연구소에서 110여 명 이상의 국내 산학연의 전문 연구인력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특화연구센터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8kW급의 하이브리드 파워팩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전에서 각광받고 있는 무인무기체계의 작전시간 증대와 효율적인 운용 및 관리를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는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특화연구센터 소개, 특화연구센터 위촉장 수여, 현판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서형진 방위사업청 차장,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호영 특화연구센터장을 포함해 관·산학연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특화연구센터의 성공을 기원했다.
전남대학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남대는 지역적으로도 에너지 특화 사업을 집중 육성 중이며, 특히 본 사업 참여하는 연구진들은 에너지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특화연구센터 사업 성공을 위해 센터 설립부터 사업관리, 인력양성, 국제교류뿐 아니라 시스템 완성 및 사업화까지 국방 핵심기술 완성을 위한 지원을 입체적으로 실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전의 핵심인 무인무기체계 전기추진 시스템의 원천기술 확보와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라며, “특화연구센터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후속 과제 발굴 등을 통해 센터 자립화를 이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R&D의 첨단기술 혁신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