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25

동북아 방산 허브의
위상 높여

격년으로 열리는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25, 이하 아덱스)’가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분산 개최됐다. 올해는 전시 성격을 퍼블릭 데이(서울공항, 10월 17일~19일)와 비즈니스 데이, 퓨쳐스 데이(킨텍스, 10월 20일~24일)로 구분해 운영했다. 이에 따라 대중 친화적 체험·비행 시범과 B2B 상담·세미나가 각각 최적의 환경에서 진행됐다. 이번 아덱스는 역대급 규모였다. 35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수주 상담액은 449억 달러(약 64조 6,500억 원)로 집계됐다. 총 관람객은 263,283명 (서울공항 152,257명, 킨텍스 111,026명)으로, 2023년 대비 약 19.5% 증가했다.

10월 20일 킨텍스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2030년까지 국방 R&D, 그리고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서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국방 분야의 특수반도체 등 독자적으로 확보해야 될 기술과 부품, 소재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서 국방기술 주권을 확실하게 확보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가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2025 아덱스는 AI·무인화·MUM-T를 축으로 항공·지상·유도체계를 총망라해 선보인 전시였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K9A3, KF-21, 신형 미사일, UGV 등을 통해 ‘센서-지휘-타격’ 체계를 입체적으로 제시했다. 국내 기반·부품사는 탄약·엔진·정밀가공·MRO를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모색했다. 해외 업체들은 F-35, 전자전, 엔진, 공중급유, 각종 센서·유도탄 등으로 전장 네트워크 역량을 보여줬다. 레이더·EW·UAS, 원격 관제·훈련 솔루션도 대거 출품했다. 2025 아덱스는 무기 전반의 전시와 함께 B2B·G2G 협력, MOU 등이 활발히 이어지며 우리나라가 동북아 방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4개 출연기관이 함께 통합홍보관을 꾸렸다.

방위사업청에서는

방위사업청은 킨텍스에 통합홍보관을 운영하며 국방 R&D–획득–시험평가–품질보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눈에 소개했다. 홍보관은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4개 출연기관이 함께 꾸렸다. 비즈니스 데이에는 G2G 면담, 국제 방산협력·공동 R&D 세미나, 방산 수출 현안 상담이 이어졌고, 다수의 MOU도 체결됐다. 10월 24일에는 퓨처스 데이를 열어 북 콘서트, 425위성 설명회, KF-21·K9자주포 블록 조립 체험 등 대국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개막일에는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와 전략적 방산협력 MOU를 체결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와 항공·지상·해상·우주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행사 기간 내내 석종건 청장은 통합홍보관 운영과 G2G·콘퍼런스 주관을 통해 협력 의제를 넓혔다. 또한 국민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도록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해 전시관을 소개했다. 석종건 청장은 “국제 협력 확대와 수출 지원으로 K-방산의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이 세계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무기체계 전반을 아우른 실내 전시

전시장 전반에는 차세대 전투기·헬기·무인기, 신형 미사일과 지상 무인지휘 솔루션, 자주포·전차·다연장로켓·지대공 체계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전장 생태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항공 분야는 초음속·스텔스 형상, 항전장비, 훈련·정비(MRO)까지 수명주기 관점을 강조했고, 지상·유도무기관은 실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화력·기동·방공의 합동 운용을 알려줬다.

대형홀과 별도존에는 센서·전자전·레이더·엔진·파워트레인 등 기반·핵심부품이 대거 배치돼 공급망 협력 미팅이 이어졌다. 전장 네트워크, 원격관제 시뮬레이터·훈련 솔루션도 다수 출품되어 디지털 전투 실험환경을 구현했고, 해외관은 초계기·수송기·공중급유기에서부터 엔진·항전·유도탄이 전시 됐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시한 야외 전시

야외 전시장은 킨텍스와 서울공항 두 곳에 마련됐다. 킨텍스에는 K808 장갑차, K2전차, K9자주포, 소형전술차량, 천무, 천궁, 무인기, 수리온 등으로 관람객을 맞았고, 서울공항에는 드론, 수송기, 훈련기, 전투기, 헬기가 대거 배치됐다. 서울공항 곳곳에서는 신궁 시뮬레이터, 전투기 VR, 태양 관측 같은 과학·체험 프로그램과 드론 축구·레이싱 등 참여형 이벤트가 이어졌다. 하늘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졌고, KF-21의 연속 롤 기동과 선회 비행이 이어졌다. 방위사업청은 너프건 사격, 콘홀 게임, 타이머 맞추기, 무기체계 달고나 뽑기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무기체계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