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직원 여러분,
그리고,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에게 여러분 모두가 반가운 만큼 여러분들에게도 제가 반가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여년만에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어 감개가 무량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2003년 반부패제도개혁을 과업으로 하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중 국방획득제도개혁을 추진할 운명적인
기회를 만났습니다. 이후 국방획득제도개선단장,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 부단장,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 등을 역임하며 당시 8개 기관에 분산되어 있던 방위사업조직들을 통합하여 2006년 방위사업청을 개청하는 영광스러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2006년 퇴임한 저는 이후 20여 년을 의도적일 만큼 철저히 방위사업청과 거리를 두고 역외의 관찰자로만 지내왔습니다. 비록 관찰자였음에도 방위사업청을 해체하려는 외부의 압력으로 청의 위기가 심화되었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을 누르기 힘들었고, ‘K-방산’으로 불릴 정도로 크게 성장한 방위산업의
성공에 대해서는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새로 임무를 부여받고 20여 년을 간직해오던 개청 당시의 자료들을 다시 꺼내어 보았습니다. 2007년 8월에 작성한 자료를 통해 ‘고객중심의 방위사업추진으로 국가이익에 기여하자’가 청의 미션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살펴보니 청 설립 이후 주요 성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신속시범사업 도입, 첨단무기개발을 위한 조직개편, 민간의 국방 R&D 기획 참여 확대 등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운 20년 동안에도 우리 청이 ‘고객중심의 방위사업추진으로 국가이익에 기여’하기 위한 미션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우리 청을 향한 새로운 혁신에 대한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현실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8일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님께서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한국이 세계적 방위산업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 등에 대해
정부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신 말씀은 우리 청에 대한 큰 기대와 더불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얼마나 막중한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민주권정부는 ‘방위산업 4대 강국 구현’을 국정과제로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ADEX(아덱스) 2025 개막사를 통해 국방연구개발에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필수기술과 부품소재 투자에 집중하여 국방기술 주권을 확실하게 하며, 방산 대·중소기업간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기술과 역량이 있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대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산기업 간 동반성장을 이루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대통령님이 직접 지휘하는 방산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도 정례화하시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방산수출 200억 달러 및 수출점유율 5%를 달성하여 방위산업 4대강국을 구현하여야 하는 구체적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이제 방산 수출은 단순한 산업이 아닌, 외교와 안보, 국익이 결합된 국가 전략산업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정부는 방산 수출을 단순한 무기판매가 아닌 금융지원-기술협력-산업혁신을 아우르는 통합형 경제외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방위산업 역시 내수중심에서 수출중심구조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방위산업은 획득사업의 수단에만 그치지 않으며 방산수출 육성지원 역시 획득행정의 부수적 효과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방위산업은 전 국가적 역량을 기울여 육성해야 하는 첨단전략산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으며 우리는 변화된 패러다임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정부의 획기적인 전략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청은 여전히 내수중심, 획득중심의 조직체계와 업무관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전략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청의 이름을 방위산업청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검토를
거쳐 추진되어 마땅하겠지만, 적어도 우리 청의 행정체계에 대한 일대 혁신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 전 제가 개청을 준비하며 첫 출발을 함께 했다면, 이제 개청 20주년을 앞두고 여러분과 함께 ‘제2의 개청’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벅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제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치열하게 연구하고 토론하며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열린 개혁을 위해 대통령실, 국방부, 산업부, 과기부, 우주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 국회, 방산업계를 망라한 폭넓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28년 신청사 완공과 조직 인원 전체 이전이라는 벅찬 과제도 차질없이 완수하는 한편, ‘K-방산 르네상스’ 시대에
걸맞는 조직혁신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20년의 공백을 딛고 이러한 역사적 과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뤄갈 일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두려운 마음을 누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하며,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함께 계시지는 않지만 전임 석종건 청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특히 방위산업의 날, ADEX(아덱스), 국정감사, 캐나다 방산협력 등 연이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주신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 11. 17.
방위사업청장 이 용 철
더 커지고 더 강해지다
장영실함 진수식
3,600t급의 첫 잠수함인 장영실함의 진수식이 진행됐다. 장영실함은 장보고-Ⅲ Batch-Ⅰ함을 이은 Batch-Ⅱ 잠수함으로 기존 잠수함보다 한층 높아진 성능을 장착한 잠수함이다.
10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의 진수식이 진행됐다. 장보고‑Ⅲ는 3,000t급 잠수함 획득사업으로서 Batch‑Ⅰ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이며, 이번에 진수된 장영실함(SS-087)은 Batch‑Ⅱ의 첫 번째 함이다.
장영실함은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한 우리나라 차세대 잠수함으로, 지난 2019년 건조계약을 체결한 후 2021년 착공식과 2023년 기공식을 거쳤다. 장영실함은 기존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 Batch-Ⅰ)보다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우선 약 3,000t급, 약 83m의 길이였던
도산안창호함에서 약 3,600t급 길이 약 89m로 외형이 커졌다. 잠수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의 성능을 개선해 정보처리와 표적탐지 능력을 높였다. 육상표적 타격 능력도 강화됐다. 안정성이 검증된 리튬전지를 탑재해 잠항시간과 최대속력으로 항해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로써 작전 중에 노출 위험성도 낮췄다. 함 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저감기법을 적용해 수중방사소음도 줄였다. 추진기 고장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함정이 기동하도록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생존성을 높였다. 잠수함의 안정적인 운용과 K-방산의 기술력 구축,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생산한 장비가 다양하게 탑재됐다.
잠수함의 함명은 군사력·해양력·과학기술 발전 및 외세항쟁·독립운동 등에 기여해 국민의 존경을 받는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해군은 선도함의 독자적 국방기술의 집약체인 잠수함의 상징성과 K-방산 수출의 효과를 고려해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기술인으로 평가되는 장영실을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의
함명으로 제정했다.
진수식 현장에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요 직위자, 수출 및 방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해군 창설의 아버지이신 손원일 제독님께서는 ‘해군은 그 자체가 현대 최신 과학의 정예(精銳)와 진수(眞髓)가 종합되어 만들어진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우리 기술로 건조된 장영실함이 스마트 정예 강군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영실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자, K-방산의 첨단과학기술 집약체로서 이번 진수식을 통해 우리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민과 전 세계 알리는 좋은 기회였으며, 향후 K-잠수함이 세계 안보 평화를 선도할 핵심 전략자산으로서 방산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은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한 우리나라
차세대 잠수함이다.
| 구분 | 장보고-Ⅱ | 장보고-Ⅲ Batch-I | 장보고-Ⅲ Batch-Ⅱ |
|---|---|---|---|
| 형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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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톤수/길이 | 약 1,800t급 / 약 65m | 약 3,000t급 / 약 83m | 약 3,600t급 / 약 89m |
| 수중속력(최대) | 20kts | 20kts 이상 | 20kts 이상 |
| 추진방식 | 디젤/납축전지 +AIP* | 디젤/납축전지+AIP | 디젤/리튬전지 + AIP |
| 무장 |
- 어뢰, 기뢰 - 유도탄 |
- 어뢰, 기뢰 - 유도탄(순항, 탄도탄) |
- 어뢰, 기뢰 - 유도탄(순항, 탄도탄) |
안전한 방산 자료
유통을
지원하는
고도화된 시스템
방산메일시스템 고도화
글. 국방기술보호국 기술보호과
K-방산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우리의 기술을 노리는 사이버공격도 늘어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방산 자료를 안전하게 주고받기 위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K-방산은 폴란드, 필리핀 등에 국산 무기체계를 수출하면서 물꼬를 트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관심에 비례해 우리 방산기술을 탈취하려는 악의적인 해커들의 해킹 시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업체의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많아지고 있고, 2025년
상반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5% 늘어난 1,034건이 접수됐다.
이와 같이 우리 방산기술에 대한 유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국내 많은 업체가 자료 유통 탈취 또는 유출 위험이 큰 자사 이메일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소 방산업체, 협력업체 및 일반 중소벤처업체의 경우 운영비 문제로 자체 이메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방화벽이나
침입탐지시스템 등과 같은 기본적인 보안장비뿐만 아니라 보안관리 인력도 갖추고 있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은 정부기관, 방산 ·방산협력업체, 중소벤처기업 등이 안전하게 방산 관련 업무자료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구축된 전자메일 기반의 방산자료교환 플랫폼인 ‘방산메일시스템(KDIMS, Korea Defense Industry Mail System)’을
1, 2단계에 걸쳐 구축했다. 현재 1단계 시스템은 2024년 5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단계는 2025년 11~12월 구축·안정화를 거쳐 2026년 1월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다. 고도화의 핵심은 첨부파일의 보호다. 파일을 보낼 때 첨부파일에 대한 암호화 기능과 첨부되는 파일에 대한
식별 기능(일반파일 첨부 불가) 등을 추가해 암호화되지 않은 일반파일의 유통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일이 설사 유출되어도 권한이 없는 제3자는 습득한 파일을 열람할 수 없도록 암호화 기능을 추가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고도화된 방산메일시스템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된 환경뿐만 아니라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되지 않은 네트워크 환경의 영세한 중소벤처기업, 일반협력업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암호화 에이전트(Agent)를 설계해 개발됐다. 또한 운용자가 관리서버를 통해 방산
관련 자료의 송수신 시간, 열람을 위한 복호화 횟수, 사용 시간 등을 확인하도록 구성했기에 방산 관련 자료의 전체 유통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에 구축되어 서비스되는 고도화된 방산메일시스템은 나날이 지능화되고, 빈번해지는 사이버공격 속에서도 방산 업무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자료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
◆ 국내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현황
◆ 방산메일시스템 단계별 특징
| 구분 | 방산메일시스템 1단계 | 방산메일시스템 2단계(고도화) |
|---|---|---|
| 시스템 개요 | 서비스 대상(방산관련업체, 정부출연연구기관, 정부 등), 송수신 기록 보존(2년), 시스템 이중화 적용 무중단 서비스 제공, 개인별 메일용량(2GB) | |
| 보안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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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산메일시스템 내 파일 암호화·파일 유통 절차
➊ 내부망 DRM 문서 해제 후 암호화 적용 ➋ 망연계시스템을 통해 외부망으로 전송 ➌ 암호화된 파일 다운로드 ➍ 방산메일시스템에 첨부 발송 ➎ 방산메일시스템에서 파일 다운로드 ➏ 망연계시스템을 통해 내부망으로 전송 ➐ 암호화 파일을 변환해 내부망에 저장 및 열람 활용
고에너지 레이저, 전장에 들어오다
미래 레이저무기체계 개발 방향
글. 우주지휘통신사업부 지상지휘통제체계사업팀
레이저 무기는 소리와 연기가 없고, 탄약 대신 전기를 사용해 한 발당 비용이 적은 차세대 방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군은 단계적으로 관련한 전력을 키워 왔고 앞으로는 더 높은 출력과 플랫폼 탑재, 다양화를 통해 미사일·대형 드론까지 대응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
우리 군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 현황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레이저 기술 개발했으며, 2013년 북한 무인기 도발을 계기로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이 본격화됐다. 2015년에는 북한 소형무인기 위협에 대비해 레이저 대공무기 조기 전력화 필요성이 제기됐고, 방위사업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를 개발하는 레이저 대공무기 Block-Ⅰ사업을 추진했다.
레이저 대공무기 Block-Ⅰ의 모형은 보잉의 고에너지레이저 이동발사기(HEL-MD, High Energy Lase Mobile Demonstrator)와 닮았다. HEL-MD는 트럭형 플랫폼에 탑재된 고에너지 레이저포로 2014년 10kW급 야전 시험을 통해 이동식 플랫폼에서의 실무적 운용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후 100kW 이상급 대형 레이저 개발의 기반이 됐다.
이러한 레이저 대공무기 사업은 ‘근거리에서 소형 무인기 및 멀티콥터 등을 정밀타격하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소음이 없을 뿐 아니라 별도의 탄 없이도 전기만 공급되면 지속운용이 가능하며, 또한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해 경제적’이다.
향후 차량 탑재형으로 적 미사일과 방사포까지 요격 범위를 넓히는 ‘레이저 대공무기 Block-Ⅱ’는 2030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다른 선진국 추세에 맞춰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Block-Ⅰ, Block-Ⅱ와 달리 고출력을 갖게 될 레이저 대공무기로
중거리 드론 요격 능력과 함께 미사일 요격에도 사용되며 해군의 전투함 그리고 공군의 항공기에도 탑재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
레이저를 활용한 무기의 치명적인 단점은 발사 시스템의 크기였다. 불과 수 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목표물을 레이저로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커다란 장치가 필요하다. 이런 점 때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레이저 발사 시스템은 지상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최근 들어 미국이 무인기나 헬리콥터 등 공중을 나는 비행체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된 레이저 발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미 육군 미사일방어국이 내세운 무인기에 탑재시킬 레이저 요격 시스템의 스펙은 최소 280kW급의 출력을 지닌 레이저로서, 출력을 30분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이다. 이 정도의 레이저 시스템이라면 대략 2,300~ 5,700kg 정도의 무게가 예상된다. 이 경우 약 19k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무인기로 현재 적용된다면 글로벌호크 무인기에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레이저 보호막 개발
2017년 미국의 안보 전문 매체인 내셔널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는 세계적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스가 고출력 레이저 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이 같은 시스템의 개발 목적은 별다른 방어장치 없이 공중에서 그대로 노출이 되어 날아가는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BAE시스템스는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해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레이저를 이용한 대기 중 렌즈 시스템(Laser Developed Atmospheric Lens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방어 시스템은 레이저를 이용해 대기 중에 렌즈를 만드는 과정이 핵심으로, 고출력의 레이저를 대기 중 특정한 공간에 발사해 렌즈처럼 생긴 뜨거운 공기층을 만든다. 이 공기층을 통과하는 레이저는 마치 렌즈를 통과하는 것처럼 굴절되거나 반사하게 되는 구조다.
우리 군의 미래 레이저 무기 개발 방향
미래의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소총 대신 레이저 총으로 무장해 전투를 벌이고, 지상 및 해상, 공중에서 대공포로 무장한 무기들과 레이저로 무장한 적의 집단드론·무인기 부대들을 향해 서로 레이저를 발사해 공격하고 방어하는 형태의 전장 모습이 벌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미래전쟁의 모습은 급변하는 전장환경과 임무 다변화에 따른 대응전력 확보와 전투임무 수행의 효율성 제고 등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레이저를 활용한 무기체계의 개발이 요구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미래 레이저무기 연구 시 로봇기술, 인공지능, 레이저 등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군 장비개발에 활용해 보다 높은 차원에서의 발전된 국가 방위력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