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무기 관련
방산강소기업 어디?

하나의 무기체계에는 수많은 기업의 노력이 숨어있다. 무기체계를 만드는 기업은 어떤 곳이 있을까?
그 시작으로 유도무기와 관련된 제품군을 생산하는 방산강소기업을 알아본다.

유도무기 최초 SSPA 국산화

RFHIC㈜

유도무기의 ‘눈’역할을 하는 탐색기의 핵심 부품은 고출력 증폭기다. RFHIC는 신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이용해 반도체 고출력 전력증폭기(SSPA: Solid State Power Amplifier)를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출력 증폭기를 GaN SSPA를 통해 유도무기 최초로 국산화한 곳도 RFHIC다. GaN SSPA는 기존 고출력 증폭기(TWTA)보다 높은 전력 효율성을 통해 소모 전력을 감소했으며, 크기·무게를 최소화했다. 또한 일부 모듈의 불량이 있더라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수출향 유도무기 적용을 위한 시험개발 진행 중인 RFHIC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 해상감시레이더-II, 소나타-II, 무인기·위성 SAR 및 Datalink 등의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자체 설계·제작된 GaN MMIC 반도체를 적용해 사단급 대포병레이더, 유도무기, 군위성통신단말기, DATA-LINK 등 무기체계 양산과 체계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8년 방산 연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RF GaN 개발 전문 기업

㈜웨이브피아

초고주파 유도무기체계는 안정적인 성능과 소형화를 위해 고출력, 고신뢰, 고집적화를 요구한다. 따라서 반도체 기반 소자를 활용해 성능과 소형화 확보,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기술선진국 수출입 제한으로 반드시 국산화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보강하는 기업 중 하나가 웨이브피아다. 이 기업은 장사정포 요격체계 RF 탐색기 탐색개발에 참여했으며, RF탐색기용 송·수신기, 주파수합성기 핵심부품인 GaN MMIC 및 CMOS RFIC 개발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특히 웨이브피아의 RF GaN 부품은 보유 설계 IP와 특허기술(자가검진기능) 기반으로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고, 국내 개발 시스템 요구를 최적화하고 공급의 안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웨이브피아는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민·군수 응용분야의 GaN & CMOS RFIC 상용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국내 기술과 국산화 부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도탄 고체 추진제인 보론 분말 제조사

하나에이엠티㈜

하나에이엠티는 방산용 소재인 마그네슘 분말과 함께 고경량, 고강도 등과 같은 다양한 고성능 분말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중거리 공대공유도탄(Meteor급) 고체 추진제의 핵심 부분인 보론 분말 제조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으며 전략 물질로 분류되는 보론 분말에 대해 국산화를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Meteor급에 사용되는 덕티드램제트(Ducted Ramjet) 추진기관은 보론 기반 고체 추진제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보론 분말이 핵심적인 소재로 활용된다. 보론 분말을 생산하기 위한 환원제로서 마그네슘 분말을 하나에이엠티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마그네슘 분말은 화재(폭발) 위험성이 높은 소재이기에 안정성이 확보된 생산 장비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한 하나에이엠티는 현재 조명탄, 교란탄, 소구경 예광탄 등의 원재료를 방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중거리 공대공 유도탄의 핵심 기술인 추진체 기술에서 보론 분말의 국산화와 대량화를 목표로 한 이 기업은 다양한 고성능 보론 분말을 개발해서 공대함·공대지용 유도탄의 개발에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