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을 바꾼 무기들

참고.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6·25전쟁 통계자료집>, <6·25전쟁 주요 무기Ⅰ>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할 당시 우리 군은 북한군과의 무기와 장비에서 현저한 전력차를 보였다. 하지만 우리 군은 UN 회원국으로부터 다양한 무기를 지원받아 전쟁의 승기를 얻었다. 당시 우리 군과 UN군이 사용했던 주요 무기들을 살펴본다.

전쟁 직전 남한과 북한의 보유 무기

전쟁에서 활약한 무기

전투기

  • F-51 머스탱

    우리 공군이 처음으로 운용한 전투기다. 전쟁 초기 10대를 인수해 주로 지상작전에 투입됐다.

  • F-86 세이버

    소련의 MiG-15에 대항하기 위한 최신형 제트전투기. 특히 성능개량을 한 F-86F는 MiG-15와의 전투에서 우수한 전적을 기록했다.

함재기

  • F4U 코세어

    미 해군과 해병대에서 운용한 1인승 함재용 프로펠러 전투기다. 북한의 주요 시설물을 폭격하고 UN 지상군 근접항공을 지원했다. 최초로 공산군 MiG-15를 격추한 저력을 지녔다.

폭격기

  • B-29 슈퍼포트리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기종이다. 6·25전쟁에서는 북한군을 향해 약 30t의 폭탄을 투여했다.

연락기

  • L-4 글래스하퍼

    우리 공군이 창설할 때 주전력 중 하나다. 미국으로부터 10대를 인수해 자체 조립했다. 연락기이지만 후방석의 관측사가 2개의 폭탄을 수동으로 투하하기도 했다.

대전차무기

  • 바주카(M20 3.5인치)

    북한의 T-34 전차에 대항한 대전차무기다. 우리 군이 보유한 M9 2.36인치 바주카포로 T-34 전차를 타격할 수 없어지자 미국에서 공수했다.

전차

  • 센추리온 전차

    영국군의 주력 전차로,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서 중요하게 활약했다.

  • M26 퍼싱 전차

    한반도에 최초로 투입된 미군의 전차인 M24 채피 경전차가 북한군을 상대하기 어려워지자 동원된 중형전차다.

  • M4A3E8 셔먼 중형전차

    비슷한 시기 활동한 M26 퍼싱 전차, M46 패튼 전차보다 대전차 전투 능력은 떨어지지만, 험지에서의 돌파력과 정비 용이성을 지녔다.

  • M8 그레이하운드 장갑차

    우리 군이 유일하게 보유했던 장갑전투차량으로, 전쟁 초기 한강방어선 전투 당시 김포, 영등포 일대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지연시킨 전력이 있다.

화포

  • M1 81mm 박격포

    산악전에서 큰 효과를 본 주력 박격포다.

  • M2 105mm 곡사포

    전쟁 발발 직후 우리 군에 도입돼 사단급 화포로 활약했다.

  • M36 대전차자주포

    대전차자주포였으나, 우리 군은 이를 전차처럼 활용했다. 고지쟁탈전 동안 적의 진지를 직사로 타격하는 데 사용했다.

소화기

  • M1 거랜드 소총

    세계 최초의 제식 반자동 소총으로, 참전국의 개인화기로 사용했다.

  • M1/2 카빈 소총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이 개발한 소총이다. M1 거랜드 소총보다 손쉬운 사용성과 경량화로 많은 군인에게 인기가 높았다.

전투함

  • 백두산함(PC-701)

    우리 해군의 첫 전투함. 북한의 무장수송선과의 대치에서 적함을 격침시키며 우리의 첫 승전보를 전한 전투함으로 대한해협전투, 서해안 봉쇄작전, 인천상륙작전 등에도 참가했다.

전함

  • 미주리호

    아이오와급 전함의 3번함으로, 북한의 주요한 항구도시를 함포로 사격했다. 특히 흥남철수작전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포격을 통해 중공군의 접근을 차단하며 피난민의 탈출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