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던 2023년 12월 루마니아는 우리나라의 무기체계를 대규모로 도입하기로 했다. 그중에는 국내 기술력으로 독자 개발한 한국형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 신궁도 포함돼 있다. 과거 러시아산 무기에 의존해 왔던 루마니아는 부품·기술 공급의 불안정성과 정치적 리스크를 이유로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마니아 군은 현대화 정책의 일환으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와 헬기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방공망 강화를 목표로 신궁을 선택했다. 여기에 더해 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요구를 충족하는 우수한 성능과 동유럽에서 높아진 우리나라 무기의 인지도와 신뢰도 역시 이번 수출 성과에 중요한 발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