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대한민국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이
현재 성능개량 중이다.
독도함을 이어 건조된 마라도함 역시 진수되어
우리 바다를 누비고 있다.
함정사업부 상륙함사업팀 허성원 주무관
통상 항공모함은 해상에서 항공기를 전개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일종의 해상 항공기지를 말합니다. 대형수송함은 강습상륙함으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에서 헬기와 소형 상륙정을 이용해 상륙작전 병력과 장비를 실어나르는 군함을 말합니다.
대형수송함은 우수한 센서, 지휘통제체계 등을 갖추고 있어 전시 상륙작전 지원, 해상작전 지휘통제뿐만 아니라 다목적 함정 성격에 맞게 자연재해·재난 시 구조활동과 국제평화유지활동(PKO),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 전쟁 이외의 작전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입니다. 실제로 독도함은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탐색·구조 작업을 총괄 지휘하기 위해 백령도 해상으로 긴급 투입되었고,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 때는 구조현장에서 해상지휘소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외에도 평창올림픽, 어린이날 행사 등 다양한 국민 행사에도 지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독도함은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대한민국 최초의 대형수송함입니다. 해상에서 독립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하며 초수평선에서 발진해 해상·공중 돌격이 가능한 이동수단을 탑재하는 등 다목적 작전을 수행하는 함정이 필요해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고, 조선소의 건조기술 등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해 당시 아시아 최대 상륙함이라는 위상을 얻기도 했습니다.
대형수송함의 함안이동(함정으로부터 지정된 상륙지역으로 부대 및 장비를 전개) 수단은 헬기와 고속상륙정입니다. 설치된 비행갑판을 통해 헬기를 운용하며, 고속상륙정 운용을 위해 도크가 함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도크가 평상시에는 격문으로 막혀 있지만 상륙작전 시 함 내 도크에 물을 채워 고속상륙정뿐만 아니라 상륙돌격장갑차가 출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마라도함은 독도함 건조 시 해외에서 도입했던 전투체계, 탐색레이더, 적외선탐지추적장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을 성능이 더 우수한 국내개발 무기체계로 대체해 운용성과 정비성이 향상되어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도함보다 성능이 향상된 전투체계와 최신 4면 고정형 레이더를 탑재함으로써 표적탐지·처리능력 등 지휘통제함 임무 수행 능력 및 함정 생존성을 크게 향상 시켰습니다. 또한 비행갑판 재질 강화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 간 수직이착함항공기(MV-22 오스프리기)의 원활한 운용이 가능해졌으며, 현측램프 보강을 통해 해병대가 보유한 전 장비를 모든 부두에서 탑재할 수 있어 상륙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독도함은 2007년에 전력화해 해군에서 지난 15년간 운용 중인 함정입니다. 독도함의 두뇌와 눈에 해당하는 주요 탑재장비 5종(전투체계, 대공레이더, 항해레이더, 적외선탐지추적장비, 어뢰음향대항체계)의 노후화로 인한 성능저하와 부품단종으로 효과적인 임무수행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성능개량 시 구형장비를 신규장비로 교체해 표적탐지 및 전투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독도함 건조 당시 해외에서 도입되었던 전투체계, 대공레이더, 적외선탐지추적장비 등을 국내개발 무기체계로 교체함으로써 운용성 및 정비능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을 착수했고, 성능개량이 완료된 독도함을 2027년에 해군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마라도함과 함께 표적탐지 및 지휘통제능력이 향상된 독도함 동시 운용으로 해군의 상륙작전 수행능력이 더욱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형수송함은 전시 상륙작전 지원, 해상작전 지휘통제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재난 시 구조활동과 국제평화유지활동(PKO) 등
전쟁 이외의 작전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입니다.
❶ 적외선탐지추적장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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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갱신율 4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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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및 동시추적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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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항해레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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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탐지거리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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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대공레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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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회전형 → 4면 고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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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정확도 향상(고도오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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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전투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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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처리 능력 2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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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처리속도 100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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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어뢰음향대항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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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 기만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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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군수지원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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