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2월 6일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고도화 기술’ 특화연구센터를 서울대학교에 개소했다.
이번에 개소한 특화연구센터는 안정적 우주사업 추진동력 확보 및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하기 위한 장소다.
글. 국방기술보호국 기술혁신과
‘특화연구센터 사업’은 6~9년간 총 100~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에 특정 기술 분야 연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연구인력의 기술 잠재력을 국방기술개발에 접목함으로써 국방분야 핵심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분야 인력양성과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방위사업청은 1994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34번째 특화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이번에 오픈한 특화연구센터를 포함해 6개의 특화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로 설립하는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고도화 기술’ 특화연구센터는 2028년까지 만 6년(72개월) 동안 353억 원을 투자해 주요 우주 강대국에서 경쟁적으로 투자 중인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를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한 기반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Reusable Unmanned Space Vehicle)란?
발사체를 통해 여러 번 우주로 진입할 수 있는 무인비행체로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군사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우주 수송비용 절감 및 발사 빈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4개의 전문연구실로 구분해 총 18개의 세부과제를 수행하며, 연구주관기관인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산대 등 14개 대학,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4개 업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서 240여 명의 국내 산학연의 전문 연구인력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연 특화연구센터는 국내 유수한 우주 전문가가 참여해 과제 기획연구를 수행한 후 입찰, 제안서평가 등 1년여의 준비를 거쳐 개소하게 되었으며, 안정적 우주사업
추진동력 확보 및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목표에 따라 자력으로 우주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첫 번째 특화연구센터이다.
방위사업청은 특화연구센터 연구 결과물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국방분야에 활용되도록 특화연구센터를 관리·감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산학연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 잠재력을 국방에
접목시키고, 우수 인력의 국방 우주개발 참여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이현숙 서울대학교 연구처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축사, 특화연구센터 소개, 특화연구센터 위촉장 수여, 현판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이현숙 서울대학교 연구처장, 정영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본부장을 포함해 관·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특화연구센터의 성공을 기원했다.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 우주개발 및 우주산업 도약을 위해 국방부문이 그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속해서 노력 중이다”라면서, “첨단 우주기술이 국방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 상반기 내로 ‘이종 위성군 우주 감시정찰 기술’ 특화연구센터 등 3개소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며, 국방기술개발 기반 구축과 우수인력 참여 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