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주국방과 기술자립을 상징하는
주요 무기체계 중 하나인 KF-21의 최초 양산에 앞서 다양한 시험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전기체 환경시험과 공중급유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장 속으로
KF-21 공중급유 비행시험 및 전기체 환경시험
현재 KF-21 체계개발 이상 무!
KF-21 첫 공중급유 비행시험 성공
한국형전투기 KF-21 시제 5호기가 경남 사천의 제3훈련비행단을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했다.
KF-21 공중급유 비행시험은 후속 비행시험으로, 전투기에 요구되는 성능을 지속해서 검증하는 과정 중 하나다. 해당 비행시험은 3월 8일에 시작되어 공중급유기 급유장치와 KF-21 급유장치 간 조종 특성을 사전
점검한 후, 3월 19일 남해 상공에서 진행됐다. 이 과정은 비행 중 급유기의 급유 막대를 KF-21 공중급유 연결부에 연결한 후 급유기 내 보유 연료를 KF-21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중급유 능력은 현대 전투기가 반드시 보유해야 할 필수 기능이다. 이 능력으로 KF-21은 작전 반경 및 운용 시간을 확장해 원거리 임무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작전 반경은 공중급유 시점과 급유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1회 공중급유로 최소 약 50% 이상 증대를 예상한다. 이를 통해 KF-21은 작전 효과와 공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공중급유 과정에서 공중급유기 뒤쪽으로 난기류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비행시험에서는 KF-21의 조종에 미치는 난기류의 영향, 급유기와의 연결과 분리의 안전성,
연료 이송 등 공중급유 기능을 철저히 평가·확인했다.
이 비행시험에는 공군이 운용하는 KC-330 공중급유기가 투입됐다.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은 하늘의 주유소라고도 불린다. 최대 111t(약 245,000lbs)의 연료를 운반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
공군의 첫 공중급유기다. 이를 이용하면 4시간 동안 체공할 때 전투기 10~21대의 공중급유가 가능하다. F-15K는 약 30분간 독도에서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던 시간이 3배 증가한 90분으로, KF-16은
독도에서 약 10분간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던 능력이 7배 증가한 70분으로 체공시간이 늘어났다. 이번 비행시험의 성공으로 KF-21 역시 작전반경과 체공시간이 늘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연료 대신에 무장을 추가 탑재할 수 있어 무장력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비행 영역에서 실제 연료를 공중급유기로부터 KF-21에 이송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KF-21은 최초 양산에 앞서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 초에 진행된 대표적인 시험은 전기체 환경시험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해미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시험은 저온·고온·강우·결빙 등의
극한 환경에서 항공기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런 극한 환경시험을 통과해야 양산에 돌입할 수 있기에 극한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진행했다. 그 결과 항공기의 방수 및 방빙(Anti-icing) 성능
등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외에도 공대공미사일 발사시험 등 주요 비행시험을 통해 KF-21의 성능을 계속해서 평가하고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체 환경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