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항공기가 궁금한 당신에게

위풍이와 당당이가 알려 드려요

미래 K-방산의 주력 품목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항공기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
위풍이와 당당이가 알려 드립니다.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아람씨 항공기의 이름에 의미가 있나요?

위풍이 항공기 이름은 성격과 임무를 반영해요. 이름은 크게 고유명칭과 통상명칭으로 나뉘어요. 고유명칭은 항공기의 종류와 임무를 구분하기 위해 문자와 숫자로 조합하는데, 기본임무부호, 개량부호, 고유부호, 접두부호, 개량임무번호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통상명칭은 항공기의 상징적인 의미나 임무에 따라 부여하는 별칭이에요. 예를 들어,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의 경우 T-50은 고유명칭이고, 골든이글은 통상명칭이죠. 여기서 T는 훈련기를 나타내고, 50은 공군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부여된 번호예요.

아람씨 그럼 KF-21란 이름에도 의미가 있겠네요?

위풍이 KF-21 보라매에서 맨 앞의 K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항공기라는 뜻이에요. F(Fighter)는 전투기를 의미해요. 우리나라 군용 항공기의 기본임무부호는 A, T, H 등을 사용하는데요. A(Attack)는 공격기, T(Trainer)는 훈련기, H(Helicopter)는 헬기를 의미해요.

아람씨 KF-21 시제기 6호기의 수직꼬리날개를 보면 다른 그림이 그려졌는데 의미가 있나요?

당당이 네, 각각의 의미가 있어요. 먼저 1·2호기에는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가 그려져 있는데, 서로 색이 달라요. 1호기는 회색, 2호기는 노랑으로 칠했어요. 3호기와 4호기는 4대의 KF-21이 하늘로 솟는 모습과 비행운이 그려졌어요. 3호기 비행운은 회색, 4호기는 노랑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5호기는 회색의 얼룩무늬, 6호기는 날개 테두리를 옅은 회색으로 처리했어요. 6대 모두 그림이 다른 이유는 양산하게 될 전투기에 가장 적합한 색을 찾는 과정이에요. 훗날 전투 상황에서 위장 능력 등을 고려해 여섯 가지 그림 중에 하나를 선택한 KF-21이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아람씨 KF-21 같은 전투기가 하늘을 지나갈 때 가끔 ‘꽝’하는 굉음이 들리는데요. 이건 무슨 소리예요?

당당이 전투기가 초음속으로 비행할 때마다 발생하는 소리 현상을 소닉붐(Sonic Boom)이라고 해요. 음속폭음이라고도 불려요. 전투기의 속도가 초음속에 가까워질 때 전투기 주변 공기에 파동이 생성돼요. 이때 기수와 날개 앞쪽에서는 공기가 압축되어 충격파가 발생해요. 이 압축된 충격파를 뚫고 전투기가 지나가면 충격파는 지면에 부딪혀 압력이 상승하면서 ‘꽝’하는 굉음을 내게 된답니다.

아람씨 아, 그리고 맑은 하늘을 나는 항공기에서 흰 선을 본 적이 있어요. 이건 왜 그런 거예요?

위풍이 그건 비행운이에요. 일종의 구름이죠. 항공기가 맑고 냉습한 하늘을 날 때 만들어지는 긴 줄 모양인데요. 비행운은 항공기의 제트엔진을 통과한 공기가 수증기와 만나면 얼어붙어서 생겨요. 또 빠른 속도로 공기를 가를 때 기체에 소용돌이가 생겨 발생하기도 하죠. 결국 과학적 이유가 존재하는 현상이에요.

아람씨 아하, 과학적인 이유가 있네요.

위풍이 그리고 비행운을 발견하면 항공기가 고도 8,000m 이상, 주변의 대기 온도가 영하 38℃ 이하에서 날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참, 비행운 선의 개수가 다양하잖아요. 그건 엔진 때문인데요, 두 줄이면 엔진이 두 개, 네 줄이면 엔진이 네 개가 장착된 항공기가 날고 있는 거예요.

아람씨 전투기는 후진할 수 있나요?

당당이 아니요. 전투기는 후진할 수 없어요. 그 이유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고속 비행을 위해 제트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이에요. 제트엔진은 엔진 내부로 공기를 빨아들여 연료와 혼합해 연소시켜요. 이때 발생한 고압가스와 공기가 엔진 뒤로 분출되면서 전투기가 비행해요. 즉, 빠른 속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 방향으로 공기를 밀어야 하는 거죠. 지상에서 후진하려면 토잉카(Towing Car)와 연결해서 움직여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