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군 정찰위성 3호기 발사

365일 24시간 감시 가능!

군 정찰위성 3호기가 우주 궤도에 진입한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 군은 북한의 주요 표적을 보다 입체적으로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군 정찰위성 3호기가 12월 21일 오후 8시 34분경(미국 기준 12월 21일 오전 3시 34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한 지 약 51분 후인 오후 9시 24분경, 스페이스 X의 팰컨(Falcon) 9 발사체에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오후 11시 30분경에는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제 군 정찰위성 3호기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위성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 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 표적을 감시하는 425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425사업은 우리 군이 한반도와 주변을 감시하는 군 정찰위성 5기를 발사하는 사업으로, 사업명은 정찰위성에 탑재되는 합성개구레이더(SAR)와 전자광학·적외선센서(EO·IR)의 영어 약자(SAR+EO)에서 유래했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2호기와 같은 SAR을 탑재해 주야 및 날씨와 관계없이 전천후 초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4·5호기는 2025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이로써 우리 군은 1·2호기와 함께 감시정찰위성의 군집 운용 능력을 확보하게 돼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방위사업청의 사업 관리 아래,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업체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개발했다. 군의 전력증강은 물론 안보영역이 우주로 확장되는 국제정세에 대하는 국내 위성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