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A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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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무장헬기 미르온 양산 1호기 인도

차세대 공격 헬기 세상 밖으로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미르온 양산 1호기를 육군에 인도했다.
미르온은 미래 육군 항공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며, 인도식이 지난해 12월 말 진행됐다.
인도식에는 방위사업청, 육군,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리온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소형무장헬기는 육군의 노후화된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 코브라를 대체할 국산헬기다. 미르온은 용을 뜻하는 순우리말 ‘미르’와 숫자 100을 뜻하는 ‘온’이 결합한 이름으로, 용맹하게 100% 임무를 완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르온은 현재 운용되는 공격헬기들에 비해 무장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 대전차미사일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증가된 공대지유도탄 ‘천검’과 2.75인치 로켓, 20mm 터렛형 기관총을 장착했다. 또한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Target Acquisition and Designation System)를 탑재해 전방의 표적을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미사일 경보수신기(MWR, Missile Warning Receiver)와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Radar Warning Receiver) 등 첨단 생존 장비를 통해 전장 환경에서 각종 대공 위협에 대한 생존성을 높였다. 더불어 자동비행조종장비(AFCS, Automatic Flight Control System)와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 Integrated Digital Map Computer) 등 최신 항전장비를 장착해 조종사의 임무 부담을 덜고 운용성을 개선했다.

특히 미르온은 주요 구성품을 국산화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이를 통해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국내 부품 제조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3년 서울 ADEX 및 두바이 에어쇼 등 국제 전시회에서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어 방산수출의 기대를 높였다.

이번에 인도된 미르온 양산 1호기는 약 3년간의 제작·조립 공정과 기능점검, 수락검사 과정을 거쳐 육군에 인도됐다. 육군은 양산 1호기를 포함한 초도 생산물량을 항공학교에 배치해 조종사와 정비사 등 운용요원 양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 양산되는 미르온은 2031년까지 차례로 전력화될 것이다.

미르온 사업 일정 주요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