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모든 주연과 조연이 어우러져야 환상의 하모니가 만들어집니다. 무기에도 조연이 되는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주연을 돕는 역할을 하는 지원장비들이죠. 이에 대한 지원장비의 궁금증을 알아봅니다.
궁금해?!
세상의 모든 주연과 조연이 어우러져야 환상의 하모니가 만들어집니다. 무기에도 조연이 되는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주연을 돕는 역할을 하는 지원장비들이죠. 이에 대한 지원장비의 궁금증을 알아봅니다.
아람씨 전쟁이 발생할 때 K9 자주포가 출동하면 다량에 탄약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K9 자주포의 탄약은 어디에 배치하나요?
위풍이
K9 자주포는 약 40kg 정도 되는 무거운 탄약을 사용해요. 무거운 탄약을 옮기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필요하죠. 예전에는 일반 트럭을 이용해 탄약을 운반하기도 했지만, K9 자주포보다는 기동성이나 방호력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만들어졌어요.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K9 자주포의 차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탄약 보급장치가 장착됐어요.
K10 탄약운반장갑차
아람씨 아, 별도의 차량이 이용되는 거네요. 그럼 K10 탄약운반장갑차에서 어떻게 K9 자주포로 탄약을 옮겨요?
위풍이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104발의 탄약을 실을 수 있으며, 분당 12발씩 K9 자주포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요.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K9 자주포의 뒤쪽에 가서 자동으로 이송기를 붙여 탄약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옮겨요.
아람씨 그렇군요. 그럼 K9 자주포나 전자가 전진하던 중 하천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요?
당당이 오! 좋은 질문이에요. 우리나라는 하천과 강이 많은 지형이라 이를 건널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해요. 전차 중에는 수륙양용 전차나 잠수가 가능한 전차가 있지만, 그런 전차가 아니라면 다른 지원장비를 사용해야 해요. 넓은 강을 건널 때는 주로 뗏목과 다리를 사용해요. 뗏목은 ‘문교’, 다리는 ‘부교’라고 불러요. 문교는 전차를 실어 물 위를 떠다니며 강을 건너게 해주고, 이때 고속단정을 이용해 강을 건너죠. 여러 개의 문교를 이어 붙이면 부교가 된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군인들이 장시간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생존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장비가 자주도하장비(KM3)인 수룡이에요.
아람씨 자주도하장비! 그런데 자주도하장비에서 ‘자주’는 어떤 의미예요?
당당이
무기에서 ‘자주’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죠? 예를 들어 자주박격포, 자주도하장비, 자주곡사포. 이 단어들은 모두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데, 한자를 보면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자주’는 ‘스스로 자(自)’, ‘달릴 주(走)’를 합친 말인데, ‘스스로 달릴 수 있다’라는 뜻이에요. 즉 바퀴가 달려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의미하죠.
자주도하장비 수룡
아람씨 그럼 ‘도화’는요?
위풍이 ‘도하’라는 단어를 보면 ‘건널 도(渡)’와 ‘물 하(河)’가 결합된 한자예요. 그래서 자주도하장비는 스스로 강을 건널 수 있는 장비를 말하는 거예요. 사전적으로는 ‘기동 부대와 함께 하천을 건너고, 자체적으로 다리와 부교를 만들거나 부수는 수륙양용 도하장비’를 뜻해요.
아람씨 강은 유속이 있는데 자주도하장비 수룡은 어떻게 제자리에 있을 수 있나요?
당당이 자주도하장비인 만큼 수룡은 별도의 수송 수단이나 교량을 만들기 위한 단정이 없이도 문교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게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두 개의 펌프젯(Pump Jet)이라는 장치예요. 펌프젯은 물속에서 추진력을 만들고, 부력을 높여주는 수상 추진 장치인데요. 펌프젯을 이용해 추진력을 조절하면서, 수룡이 부교로 변할 때 안정적으로 강 위에 떠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줘요.
아람씨 함정을 지원하는 함정도 있나요?
위풍이
물론이죠. 함정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도와주는 함정을 ‘군수지원함’이라고 해요. 군수지원함은 함정에서 필요한 연료, 탄약, 의약품, 음식, 부품 등을 운반해 공급하기도 하고, 군대의 이동과 수송도 도와줘요. 우리나라에는 군수지원함은 큰 호수의 이름을 붙였는데요. 천지급, 소양급 군수지원함이 있어요. 군수지원함은 일찍이 수출되기도 했어요. 1987년에는 뉴질랜드로 ‘엔데 버함’을 수출했죠. 2020년에도 뉴질랜드에 최신예 군수지원함을 수출했어요. 같은 나라에 다시 수출한 것은 우리나라의 조선 기술이 매우 뛰어남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요?
소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