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과 10월, 주목할 만한 소식은 국산화와 성능 개선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한층 강화하고, 방산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자주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DAPA 빅데이터
방산 기술력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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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조직의 발족이 주목받았다. 이 조직은 국방반도체를 체계적으로 기획, 관리, 평가 및 인증하기 위한 전담기관인 국방반도체사업단이다. 최근 전쟁 양상이 급속히 무인화되고, AI 기반으로 지능화됨에 따라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기술력과 자립도 강화를 위해 출범했다. 앞으로 반도체에 대한 연구 개발, 설계, 양산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이 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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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엔진이 국산화됐다. 2021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약 3년 만에 500여 개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새로운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높아졌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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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지원함 2차 사업이 착수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해군은 4척의 군수지원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척은 4,600t을 보급할 수 있는 천지급(AOE-I) 함정이고, 1척은 1만 1,000t을 보급하는 소양급(AOE-Ⅱ)이다.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소양급 군수지원함을 추가로 1차 건조할 수 있게 됐다. 2028년까지 건조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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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2 수출의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전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파워팩의 변속기가 국산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K2 전차는 독일산 변속기를 사용해 왔다. 해외 제품이기에 수출 시 독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변속기의 국산화로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우리 군에서의 운용 시 후속군수지원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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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중소기업 마이크로인피니티가 절충교역을 통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영국에 약 370만 달러 상당의 항재밍 수신기 관련 부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사일 제조 전문 방산기업 MBDA의 기술 지원과 국외 교육 등을 통해 관련 분야의 노하우를 이전 받는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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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A2 전차의 업그레이드 소식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된 모든 K1A1 전차가 실시간 작전 능력이 강화된 K1A2 전차로 성능개량되어 전력화가 완료됐다. K1A2 전차는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을 장착해 K1A1 전차보다 실시간 작전대응능력이 강화됐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수행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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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III Batch-II 3번함 착공식이 열렸다. 3,600t급 장보고-III Batch-Ⅱ는 Batch-I 보다 탐지·표적처리 능력이 개선된다. 특히, 전투·소나체계와 리튬전지 체계를 탑재해 수중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작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무엇보다 괄목한 점은 국산화 장비가 70여 종이 탑재되어 우리 군의 작전 효율성을 더욱 높여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029년까지 함 건조가 완료되면 2031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